[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본격적인 단풍철에 접어들면서 이번 주 설악산을 시작으로 11월 초까지 전국의 유명산이 붉게 물들 전망이다.
전국 국립공원에서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는 이달 중순 월악산과 속리산을 거쳐 말일까지 내장산, 지리산 등으로 남하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첫 단풍이 시작된 설악산의 경우 오는 17일경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계령∼중청(7.8㎞, 5시간 소요), 백담사∼중청(12.3㎞, 7시간30분) 등 6개 탐방로가 단풍 감상에 최적지로 꼽혔다.
지리산은 지난 10일께 첫 단풍이 시작돼 18일이면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피아골 직전마을∼피아골 삼거리(8㎞, 3시간30분), 뱀사골∼화개재∼반야봉(12㎞, 7시간) 등 10곳에서 단풍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내장사와 백양사에 이르는 탐방로는 평지라서 어린이와 함께 하는 가족 탐방객에게 적합하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단풍 시기는 산 정상과 아래 쪽이 10일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이 단풍 감상을 위해 등산을 할 것인지, 산 아래 부분에서 가벼운 트레킹을 할 것인지 선택하면 된다"며 "사찰 중심의 완만한 탐방로를 선택하면 가족 단위 단풍 나들이에 재미를 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국립공원별 단풍 탐방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국립공원 홈페이지(http://www.knps.or.kr)를 참조하면 된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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