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지난달 9·10 대책 관련 법안이 소관 상임위를 통과하고 추석이 지나면서 부동산 시장의 움직임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 11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75%로 하향 조종 하면서 향후 부동산 매매에 대한 기대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2%, 전세가격 변동률은 0.02%로 조사됐다.
◆매매 =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금천(-0.13%) ▲강서(-0.08%) ▲노원(-0.06%) ▲도봉(-0.05%) ▲강남(-0.05%) ▲구로(-0.04%) ▲종로(-0.03%) 순으로 내렸고 ▲강동(0.11%)는 유일하게 상승했다.
금천구는 매물은 있지만 거래가 없다. 소형 급매물만 가끔 거래된다. 시흥동 무지개 75㎡(전용면적)는 500만원 내린 2억7500만~2억8500만원이고 60㎡는 1000만원 내린 1억9000만~2억1000만원선이다.
한편 강동구는 재건축 단지들이 상승하면서 강동구 전체 변동률을 끌어 올렸다. 고덕동 고덕한라시영 56㎡는 500만원 오른 4억1500만~4억5500만원이고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 52㎡는 500만원 오른 4억750만~4억2500만원이다.
경기 매매가 변동률은 -0.01%다. ▲화성시(-0.06%) ▲의정부시(-0.06%) ▲남양주시(-0.04%) ▲고양시(-0.03%) ▲동두천시(-0.02%) ▲평택시(-0.01%) ▲용인시(-0.01%) ▲부천시(-0.01%)는 떨어졌고 ▲수원시(0.02%)만 소폭 상승했다.
화성시는 거래가 부진하다. 취득세 감면 혜택에도 찾는 사람이 없고 매물은 쌓여있다. 석우동 예당마을푸르지오 96㎡는 1000만원 내린 3억2000만~3억7000만원 선이고 예당마을신일유토빌 128㎡는 2000만원 내린 4억2000만~4억5000만원 선이다.
신도시는 -0.01%로 평촌(-0.02%), 분당(-0.02%), 일산(-0.01%)은 떨어졌고 그 외 지역은 변동 없다.
일산은 거래가 멈춘 상태다. 중소형 아파트도 급매물 이외엔 관심이 없고 대형은 문의조차 없다. 마두동 백마마을2단지극동 138㎡는 1000만원 내린 5억1500만~5억6500만원 선이다. 백마마을6단지벽산 78㎡는 250만원 내린 2억2500만~2억4250만원 선이다.
인천은 -0.03%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연수구(-0.06%) ▲남구(-0.05%) ▲계양구(-0.04%) ▲서구(-0.04%) ▲부평구(-0.03%) ▲중구(-0.02%) 순으로 하락했다.
중구는 운서동 일대 아파트 값이 하락세다. 입주 아파트 영향으로 매물은 많지만 매수세는 찾기 힘들다. 운서동 풍림아이원2차 90㎡는 1000만원 내린 1억3500만~1억5500만원 선이다. 항동7가 비치맨션1차 91㎡는 500만원 내린 1억5500만~1억7500만원 선이다.
◆전세 = 서울 전셋값 변동률은 0.02%를 기록했다. ▲강북구(0.10%) ▲강남구(0.05%) ▲강서구(0.04%) ▲금천구(0.04%) ▲강동구(0.03%) ▲서초구(0.02%) ▲구로구(0.01%) 등이 올랐다.
강북구는 전세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셋값이 상승했다. 미아동 신일해피트리 76㎡는 100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5000만원이고 벽산라이브파크 76㎡는 500만원 오른 1억5750만~1억6500만원 선이다.
강남구는 이사철 영향으로 물건이 부족해 전셋값이 상승했다. 신규 수요보다는 재계약이 많다. 도곡동 개포한신 76㎡는 500만원 오른 2억4500만~2억6500만원이고 삼성동 힐스테이트1단지 109㎡는 2000만원 오른 5억1000만~6억원이다.
강서구도 전세 수요도 늘고 전셋값이 조금 올랐다. 등촌동 등촌아이파크2단지 105㎡는 1000만원 오른 2억7500만~3억1500만원이고 화곡동 해태드림타운 102㎡는 100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6000만원이다.
경기 전셋값 변동률은 0.02%다. ▲광명시(0.08%) ▲화성시(0.06%) ▲수원시(0.06%) ▲용인시(0.04%) ▲의정부시(0.03%) ▲성남시(0.02%) ▲평택시(0.02%) ▲부천시(0.01%) ▲고양시(0.01%) ▲구리시(0.01%) 등이 올랐다.
수원시는 물건이 부족해 전셋값이 오름세다. 오른 가격에도 물건은 나오는 대로 거래된다. 매탄동 우남퍼스트빌 168㎡는 1000만원 오른 2억4000만~2억5000만원 선이고 영통동 신나무실신성 81㎡는 100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7000만원 선이다.
신도시는 0.01%다. ▲분당(0.02%)이 올랐고 그 외 지역은 보합세다.
분당은 주택형에 상관없이 전셋값이 오름세다. 물건이 귀해 비싼 전셋집도 나오는 즉시 거래로 이어진다. 금곡동 아데나렉스 218㎡형은 2000만원 오른 4억~4억5000만원 선이고 금곡동 청솔마을계룡 72㎡형은 1000만원 오른 2억~2억1000만원 선이다.
인천은 0.03%로 ▲연수구(0.12%) ▲서구(0.04%) ▲계양구(0.03%) ▲남구(0.02%) ▲부평구(0.02%) 순으로 올랐다.
예년만큼 문의가 많지 않지만 거래 가능한 물건에 비해 찾는 사람이 많다. 관교동 성지 104㎡는 500만원 오른 1억3500만~1억5000만원 선이다. 학익동 풍림아이원 152㎡는 50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원 선이다.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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