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인사담당자 2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81.4%가 '베끼거나 짜깁기한 자기소개서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65.2%) 때 보다 16.2%p 증가한 수치다.
짜깁기한 자기소개서라고 판단하는 근거로는 '어디선가 본 듯한 흔한 표현'이 56.1%(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기업명 등 고유명사 잘못 기재'(28.7%), '일관성 없는 내용'(25.1%), '흐름에 맞지 않는 문맥'(17.5%), '특정 단어·문장 반복'(17%) 등의 순이었다.
기업 중 86%는 자기소개서를 베끼고 짜깁기한 지원자들에게 감점 등 불이익을 준다고 했다. 특히 무조건 탈락시키는 비율도 34.7%나 됐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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