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정당실패론' 꺼낸 안철수 "지금껏 정당, 책임 졌냐"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정치권의 '무소속 대통령 불가론'에 안철수 정당실패론으로 반격
전날 "무소속 대통령이 충분히 가능하다" 발언 수위 높아져
[청주=아시아경제 김승미, 오종탁 기자]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11일 민주통합당의 '무소속 대통령 불가론'에 대해 "어처구니가 없는 생각"이라며 "지금까지 정당이 어떤 책임을 졌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연일 자신의 행보를 '무소속 대통령 불가론'으로 비판하자 안 후보가 작심한듯 '정당 실패론'으로 맞받아친 것이다.

안 후보는 이날 충북 청주시 청주교육대학교에서 열린 강연에서 "지금 정치권이 제대로 역할을 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그런 질문을 하는 게 굉장히 의아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대통령은 정당에 속해야 한다는) 그런 논리라면 항상 다수당에서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면서 "지난 십년 간 국민들이 여대야소가 되도록 정당에 힘을 모아줬는데 어떤 일들이 벌어졌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같은 정당 안에서 패를 나누고 서로 손가락질 하고 대통령에게 탈당하라고 하더라"며 "정당이 스스로 대통령을 무소속으로 만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정치권의 파행이) 다 정당 책임인데 지금 와서 정당론을 꺼내고 있다"며 "지금껏 정당이 어떤 책임을 졌는지 묻고 싶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저도 무소속 대통령이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정당에 소속되는 게 좋을 수도 있다"며 "낡은 정치 시스템을 혁신하고 개혁해서 더 이상 그런 정치 안하겠다고 말하고 국민들이 믿을 때 무소속 대통령이 가능하냐고 물어봐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이 고개를 끄덕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안 후보는 "그런 질문을 하기 전에 우선은 정당 스스로가 고통스러울 정도로 쇄신해서 국민들이 '우리 정치가 믿을 만 하구나'라고 생각하면 제가 가만있어도 '정당 들어가지 않고 뭐하느냐', '어떻게든 단일화 하라'고 말할 것"이라며 "(질문의) 순서가 틀렸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치권이 안 후보에게 듣고 싶은 구체적인 정당개혁 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비유를 들면서 "자기 집 대문을 수리해야 되는데 옆집 가서 물어보는 것과 비슷하다"며 "사흘 정도만 국민들을 찾아가서 물어보면 그 답을 알게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오종탁 기자 tak@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