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탄두 작동 부품 제조는 시간 더 걸려
그러나 이란은 공학시술상의 문제로 탄두가 작동하게 하는 데 필요한 부품을 만드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이 ISIS는 밝혔다.
AP는 이 보고서가 이란이 농축시설을 핵무기 제조로 전환했는지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ISIS는 저농축 우라늄에서 무기급 고농축 우라늄 25kg을 생산해 핵탄두의 핵심물질(fissile core)을 만들 수 있는 이란의 능력과 핵탄두 자체를 분명히 구분했다고 AP는 전했다.
게다가 무기급 우라늄외에 핵탄두는 핵심물질인 무기급 우라늄에 연쇄반응을 일으키고 강력한 폭발과 방사선을 방출하도록 하는 복잡한 방아쇠 장치(trigger mechanism)가 필요하다고 이 보고서는 덧붙였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란이 비밀리에 이런 핵방아쇠장치를 시험했을지도 모른다고 밝혔으나 이란은 어떠한 핵무기 시험도 하지 않았다며 이를 부인하고 있다.
이란은 테헤란에서 남동쪽으로 225km 떨어진 지점의 나탄즈의 주요 핵시설에 1만 여개의 우라늄농축 원심분리기를 보유하고 있으며,테헤란 남부 도시 콤 근처의 포르도에도 공습에 대비한 벙커구조의 강화 시설안에 20%의 농축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는 800여개를 보유학 있다. 또 2000여개는 설치가 됐으나 현재 가동하지는 않고 있다.
20% 우라늄 농축물질은 저농축 우라늄보다 더 빨리 무기급 물질로 전환될 수 있다.
보고서는 포르도의 원심분기가 가동에 들어가고 20% 농축물질을 만드는데 쓰인다면, 이란은 저농축 및 고농축 우라늄을 이용해 3~4주안에 핵탄두에 필요한 무기급 우라늄을 충분히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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