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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마케팅 나쁘게만 보진 말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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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카드사들의 마케팅이 경제 선순환을 유도할 수 있는 만큼, 카드사 마케팅에 대한 과도한 규제만이 정답은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

함정식 여신금융협회 조사연구센터장은 5일 오크밸리에서 열린 여신협회 기자간담회에서 '카드 이용실적 분석' 자료를 내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번 연구는 여신협회의 카드매출정보통합시스템 정보를 근거로 해 시행됐다.
함 센터장에 따르면 2007년, 2009년 경기가 회복단계에 들 때마다 카드사들은 마케팅 비용을 줄여 왔다. 2008년 후반 소비경기 침체 당시에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했고, 유럽 금융위기가 닥친 지난해에도 마케팅 비용을 대폭 늘렸다.

카드사들이 경기가 안 좋을 때에는 마케팅을 대폭 늘리고, 경기가 좋을 때에는 줄이는 방어적인 성격의 마케팅을 실시하는 만큼 경기 순환기 사이의 변동 폭을 줄여왔다는 얘기다.

함 센터장은 "이제 카드시장은 가맹점 증가세도 둔화되고 있고, 평균결제금액도 줄어드는 등 압축 성장기에 들었다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 카드사 경쟁력은 약화될 수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카드사들의 마케팅은 과도하지 않다면 용납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가계부채 증가를 우려한 정부가 카드사들의 과도한 마케팅을 규제하고 있지만, 앞으로 카드사들이 크게 성장하기 어려운 환경인데다 마케팅이 선순환적인 역할도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용납해 달라는 얘기다.

한편 연구에 따르면 카드 이용실적은 민간최종소비지출이 1% 상승할 때마다 1.18% 늘어 거의 1대 1로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으며, 소득공제율이 10% 늘어나면 카드 이용실적은 0.93%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들이 회원을 대상으로 무이자 할부 등 마케팅비용을 두 배(100%) 늘림에 따라 증가하는 카드 이용실적은 1.20%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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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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