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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통령 되면 朴·文 먼저 만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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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완주=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사진)는 2박 3일 호남투어 마지막 날인 4일 전북 완주군 우석대학교를 찾아 "대통령에 당선되면 가장 먼저 경쟁 후보들을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우석대 실내체육관에서 강연을 하면서 "경쟁 후보들 쪽 공약이 국민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면 받아들여야 한다"며 "그것이 국민들이 생각하는 통합·화합의 정치고 정치쇄신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생각 해보니 후보들은 계속 서로에 대해 좋은 말을 하고 있다"며 "문제는 다른 후보들(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과 같이 하는 분들(캠프 참모들)로부터 발생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후보들은 '나쁜 선거 하지 말자', '내가 네거티브 피해자'라고 하는데 정작 같이 하는 분들은 정반대로 행동한다"며 "저도, 국민들도 '그 분들 왜 그러실까', '후보의 뜻을 모르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며 굉장히 혼란스럽다"고 꼬집었다.

안 후보는 "저는 부족한 부분에 대한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고쳐나가겠다"며 "그렇지만 부당한 공격이 있다고 해서 저까지 그렇게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3자 회동과 관련해 안 후보는 "출마선언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통합·화합은 선거 이후에 하면 이미 늦다"면서 "선거 과정에서 (통합·화합을) 시작하지 않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면 정치권도 지지자들도 분열된다"며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우리 앞에 놓인 시대적 과제들은 어느 한 정권이나 정당이 풀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후보 두 분이 진정으로 통합·화합의 힘을 믿는다면 선거 과정에서부터 그것을 해야 선거 후에도 누가 대통령이 되든 하나되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연에는 우석대학교 학생·직원·교수, 일반 시민 등 1700여명이 참석했다. 안 후보는 강연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한 완주군 주민이 "호남에서 지지도가 높은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정치개혁과 정권교체를 원하는 분들이 저를 지지한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그 두 가지를 동시에 이룰 수 있는 후보"라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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