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는 이날 오전 우석대 실내체육관에서 강연을 하면서 "경쟁 후보들 쪽 공약이 국민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면 받아들여야 한다"며 "그것이 국민들이 생각하는 통합·화합의 정치고 정치쇄신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후보들은 '나쁜 선거 하지 말자', '내가 네거티브 피해자'라고 하는데 정작 같이 하는 분들은 정반대로 행동한다"며 "저도, 국민들도 '그 분들 왜 그러실까', '후보의 뜻을 모르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며 굉장히 혼란스럽다"고 꼬집었다.
안 후보는 "저는 부족한 부분에 대한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고쳐나가겠다"며 "그렇지만 부당한 공격이 있다고 해서 저까지 그렇게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강연에는 우석대학교 학생·직원·교수, 일반 시민 등 1700여명이 참석했다. 안 후보는 강연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한 완주군 주민이 "호남에서 지지도가 높은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정치개혁과 정권교체를 원하는 분들이 저를 지지한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그 두 가지를 동시에 이룰 수 있는 후보"라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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