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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절 불법 수입 먹거리 390억원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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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농수축산물 불법반입 및 유통사범 특별단속’ 결과 25건·1만4000t…식료품, 농산물,수산물 순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추석절을 앞두고 있은 불법 수입 먹거리 단속 때 390억원어치가 전국 세관망에 걸려든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4일 지난 달 벌인 ‘추석 농수축산물 불법반입과 유통사범에 대한 특별단속’ 결과 25건, 1만4000t, 390억원 상당의 불법반입 및 유통사범들이 걸려들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녹두, 건고추 등 중국산농산물을 국산으로 위장하거나 북한산 들깨를 중국산으로 속여 들여온 농산물수입업자 등이다.

적발유형은 밀수입이 31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관세포탈 55억원, 원산지 위장 및 허위표시 23억원 순이다. 품목별로는 식료품 315억원, 농산물 45억원, 수산물 35억원 순이다.

주요 적발사례는 녹두, 건고추, 깐마늘 등 불법 반입된 농산물 129t(7억원 상당)을 창고에 들여놓은 뒤 정상수입품으로 속이거나 중국산포장지 대신 국산표시포장지로 바꾸는 일명 ‘포대갈이 수법’으로 위장하려다 걸려들었다.

통일부장관 승인이 필요한 북한산 들깨를 중국을 거쳐 원산지를 중국산으로 속여 들여온 경우도 있었다.

보세창고직원과 짜고 식품검역도 받지 않은 치즈 8000t을 수입신고 전에 무단으로 대량 빼낸 일당도 적발됐다.

특히 270%인 관세율로 사실상 반입이 어려운 마른고추를 냉동고추(27%)로 위장해서 들여오기 위해 냉동고추와 건고추를 마구 섞는 수법으로 밀수입하려한 일당도 걸려들었다.

세관은 인부들을 동원, 냉동고추와 마른고추를 가려내는 등 단속에 애를 먹기도 했다.

올 추석절을 앞두고 주로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지역에서 들어오던 수산물수입선이 아프리카 등지로 바뀌어 눈길을 끌었다.

명절제사상에 많이 올리는 민어의 경우 중국산비율이 줄면서 올해는 기니, 세네갈, 시에라리온 등 아프리카산물량이 중국산보다 3배 이상 들어왔다.

돔의 경우 종래 일본, 중국산 위주에서 올해는 뉴질랜드, 베트남, 호주 등지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한편 관세청은 주요 먹을거리에 대한 반입 및 유통경로를 파악해 원산지위장 등 단속업무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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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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