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미국육류수출협회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국내에 수입된 쇠고기는 총 17만3568t으로 전년 동기(20만3855t) 대비 3만387t 줄었다.
돼지고기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돼지고기 수입량은 총 27만6309t으로 전년 동기(36만2247t) 대비 8만5938t 급감했다.
국가별로는 국내에 가장 많은 돼지를 수출하는 미국이 9만970t을 기록, 전년 동기(12만2568t) 대비 3만1598t 줄고 캐나다도 4만1143t으로 전년 동기(6만51t) 대비 1만8908t 감소했다. 칠레, 스페인, 독일, 폴란드 등도 동반 하락했다.
한우 도축량도 크게 증가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올해 1~7월 한우 등급판정마릿수는 45만1000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9% 증가했다.
김원태 농업관측센터 연구원은 “돼지고기의 경우 지난해 할당관세를 적용받아 들어온 물량도 여전히 냉동 창고에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경기 불황의 여파로 가처분 소득이 줄어들면서 육류 소비가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구제역 여파로 국산 쇠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이 뛰면서 수입 쇠고기 물량이 일시적으로 크게 증가했었는데 최근 소비 감소로 인해 국산 육류 값이 떨어지면서 수입육의 입지가 크게 줄었다”며 “당분간 이 같은 국산 육류의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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