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장충동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과 만나 '평화가 경제다'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다. 오후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연세대 문정인 교수와 10ㆍ4 선언 5주년 기념 특별대담을 갖는다.
지난 25일 김대중ㆍ노무현 정부 시절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인사들로 구성된 남북경제연합위원회를 구성, 도라산역을 찾아 6ㆍ15 및 10ㆍ4 공동선언 이행 의지를 피력하고 통일부에 자신과 남북경제연합위원들의 개성공단 방문 신청한 것 모두 전통적 지지층을 적극 껴안겠다는 의지에 따른 것이다. 문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임기 첫해에 남북 정상회담을 열겠다고 공언한 바도 있다.
이같은 문 후보의 행보는 자신의 핵심공약인 '남북경제연합' 성공의 출발점이 될 수 있는 개성공단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남북관계, 통일ㆍ안보 분야 등 안보 정책 행보에 속도를 내며 상대적으로 취약한 안 후보와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문 후보는 10ㆍ4 선언 5주년 기념 행사를 통해 민주정부 10년의 햇볕정책 기조를 계승ㆍ발전시키는 기조를 계승해 민주정부 3기를 열겠다는 의지를 강조하며 '평화경제론'을 역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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