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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결산] 매킬로이 vs 우즈 "황제의 결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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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천하'에 타이거 우즈 '부활', 한국은 최경주와 양용은 모두 부진

 로리 매킬로이(왼쪽)와 타이거 우즈.

로리 매킬로이(왼쪽)와 타이거 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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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vs 타이거 우즈(미국).

그야말로 신ㆍ구 황제의 끝없는 결투 양상이다. 사실상 올 시즌을 마감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이야기다. 5일 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서머린TPC에서 개막하는 JT슈라이너스(총상금 450만 달러) 등 '가을시리즈' 4개 대회가 이어지지만 상금랭킹 하위권 선수들이 내년도 투어카드를 확보하기 위해 출전하는 마이너리그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없다.
올해의 화두는 일단 '매킬로이 천하'다. 세계랭킹 1위는 물론 PGA투어 상금랭킹 1위(805만 달러), 평균타수 1위(68.873타), 다승 1위(4승) 등 기록상으로도 압도적이다. 가장 강력한 '올해의 선수' 후보다. 3월 혼다클래식 우승 이후 잠시 슬럼프에 빠지면서 여자 테니스스타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와의 열애가 도마 위에 올랐지만 8월 마지막 메이저 PGA챔피언십 우승으로 모든 우려를 순식간에 불식시켰다.

'플레이오프'에서는 더욱이 2, 3차전에서 연승을 일궈내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다. 최종 4차전에서 공동 10위에 그쳐 페덱스컵 우승이 날아간 게 오히려 억울한 입장이다. 2승이면 우승으로 직결되는 성적이지만 3차전 직후 포인트 재조정이 이뤄졌다. 주최 측은 2007년 타이거 우즈(미국)와 2008년 '흑진주' 비제이 싱(피지)이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해 흥행에 타격을 입자 2009년부터 우승자가 반드시 최종전에서 나오도록 시스템을 정비했다.

타이거 우즈(미국)의 '부활'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2009년 11월 '섹스스캔들'이 불거지면서 이혼과 부상 등 하염없이 내리막길을 걷다가 올 시즌 아놀드파머인비테이셔널과 메모리얼토너먼트, AT&T내셔널 등 빅 매치에서 시즌 3승을 수확해 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 과정에서 특히 스윙교정을 완성해 내년을 기약했다. 매킬로이와 다시 한 번 '골프황제'를 놓고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까닭이다.
4대 메이저에서는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ㆍ마스터스)과 웹 심슨(미국ㆍUS오픈)이 발군의 활약을 보였고, 어니 엘스(남아공)는 브리티시오픈을 제패해 '노장 투혼'을 발휘했다. 지난해 미국과 유럽에서 동시상금왕에 등극했던 루크 도널드와 리 웨스트우드 등 '잉글랜드 군단'은 세계랭킹 3, 4위의 월드스타지만 여전히 메이저 무관의 설움에 시달리고 있다.

한국군단은 '아이돌스타' 노승열(21ㆍ타이틀리스트)이 돋보였다. PGA투어에 처녀 입성했지만 당당하게 상금랭킹 44위(163만 달러)에 올라 'PGA멤버'의 틀을 굳혔다. 배상문(26ㆍ캘러웨이) 역시 72위(117만 달러)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최경주(42ㆍSK텔레콤)와 양용은(40ㆍKB금융그룹)은 반면 부진을 거듭해 아쉬움이 가득 남았다. 최경주는 21개 대회에서 '톱 10' 진입이 두 차례, 양용은은 20개 대회에서 단 한 차례도 없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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