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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공, 한수원과 태양광에너지 공동개발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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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김경수, 이하 산단공)은 27일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과 안정적인 전력생산 및 활용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산업단지 내 중소화력 발전소 1기 규모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도록 태양광 시설을 설치·보급하는 '산업단지 선루프벨트(Sun Roof Belt) 구축사업'에 따른 것이다. 전국 산업단지의 전력소비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최종 판매 전력량의 31%에 달한다.
향후 산단공은 민간 태양광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 전국 국가산업단지 내 공장 지붕과 옥상, 부설주차장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고 한수원은 100메가와트(M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구매하게 된다.

산단공은 이전에도 김해산업단지를 신규조성하면서 기업의 지붕을 활용한 태양광발전설비 설치사업을 추진한 적이 있었으나 기존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단계 시범지역으로는 창원국가산단이 선정됐으며, 향후 사업 모델을 구축해 2013년부터 2015년까지는 10개 단지, 2015년 이후로는 13개 단지에 추가적으로 발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설용량은 시범단지 15MW, 2013년~2015년 90MW, 2015년 이후 200MW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24개 국가산업단지로 확산할 경우, 기업 지붕면적의 2.5%에만 발전시설을 설치해도 설치용량은 200MW로 중소화력발전소 1기와 비슷한 규모가 된다. 이는 약 7만4000가구(5인기준)가 사용가능하며 30년생 소나무 2000만 그루의 식목효과, 6200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만약 기업 지붕의 12.5%에 설치할 경우 설치용량은 920MW로 원자력발전소인 고리 3호기 용량(700MW)보다 크다.

산단공은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 '산업단지형 태양광 사업' 모델이 만들어짐과 동시에 산업단지 녹색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업, 산업단지와 정부, 유관기관의 이해와 상호협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경수 산단공 이사장은 "국가적으로 최근 에너지 부족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업이 새로운 돌파구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제조업의 터전인 산업단지에서 태양광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함으로써 그린 환경이라는 국가정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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