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한국이 지금의 금융위기를 극복하기위해선 소비보다 저축이 중시돼야 합니다. 결국은 투자가 성장을 위한 토대가 되는 겁니다."
강만수 산은지주 회장이 특유의 위기극복 방법론을 설파했다. 27일 오전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영자총협회의 경총 포럼에서다.
이어 그는 "2007년 세계 무역규모가 17조4000억 달러였는데 세계외환거래는 830조달러로 46배에 달했다"며 "이것이 세계경제가 자본주의가 아닌 카지노였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절제와 근면을 토대로 한 경제 구조의 변화를 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수요중심으로 경기가 순환했는데 이제는 공급중심으로 경제를 성장시켜야한다"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선 탐욕과 투기의 경제 대신 절제와 근면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강 회장은 "글로벌 경제 위기로 세계가 격동하면서 질서가 바뀌고 있다"며 "OECD국가 중 가장 빠른 경제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우리나라에게는 지금이 찬스"라고 강조했다.
주상돈 기자 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