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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당선? 미 대선, 아직 안 끝난 3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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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저소득층 유권자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밋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큰 타격을 입음에 따라 박빙으로 치러질 것이라는 미국 대통령 선거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가 미국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롬니를 6%포인트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극적인 투표 의사가 있는 유권자들을 대상으로한 여론조사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은 5%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미국 대통령 선거까지 남은 시간은 이제 6주. WSJ는 6주면 오바마 대통령의 우세는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며 롬니 후보가 가진 3가지 카드를 소개했다.

◆ 적극적인 지지자들 = 일반적인 유권자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롬니 후보에 비해 앞선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번 선거에 가장 큰 관심을 나타내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롬니 후보가 오바마 대통령은 3%포인트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롬니 후보의 당선에 강한 의욕을 가진 단단한 유권자 층이 형성되어 있는 것이다.

롬니의 당선을 위해 발벗고 나설 용의가 있는 이들 유권자들 상당수는 롬니 후보를 지지한다기 보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을 막는데 보다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쨌든 반(反) 오바마 투표는 롬니 지지이기 때문에 롬니 후보에게는 소중한 정치적 자산인 셈이다.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자들도 꾸준히 늘고 있지만, 롬니 캠프에서는 여전히 적극적인 유권자의 경우 자신들이 더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롬니 캠프의 한 관계자는 롬니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는 자원봉사자들의 경우 4년전 이맘 때보다 200만 가구를 더 찾아다녔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WSJ는 공화당 또는 롬니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자들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이 4년 전 선거처럼 낙승을 거두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보수층의 지지 = 롬니 후보는 당내 경선 당시부터 보수층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인지를 두고서 경쟁 후보들부터 비판을 받아왔다. 그가 매사추세츠 주지사 시절 그는 공화당의 당론에 배치되는 낙태권 및 광범위한 건강보험에 대한지지 의사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여론조사에서는 롬니 후보는 보수층으로부터 4년전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출마했던 맥 케인 후보와 비슷한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롬니 후보가 몰몬 교도라는 사실 역시도 기독교 성향의 보수층의 지지를 얻는데 장애요인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 부동층 =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는 이전 선거에 비해 부동층이 적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부동층의 향방에 따라 미국 대통령 선거의 당락을 결정하는 경합주의 선거 결과가 달라진다는 측면에서, 지지율에서 밀리고 있는 롬니 후보로서는 아직 기회가 있다.

부동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경우 실업 문제 등을 들어 낮은 지지율을 보였으며, 롬니에 대해서도 호감을 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은 6주 동안에 롬니 후보가 부동층의 지지를 끌어 낼 수만 있다면 선거 판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WSJ의 분석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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