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이날부터 푸조는 CAC40지수에서 빠지고 벨기에 화학그룹 솔베이가 편입됐다. 지난 6일 NYSE유로넥스트 파리는 푸조가 CAC40 구성종목에서 퇴출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푸조는 독일 폭스바겐에 이어 유럽 2위 자동차업체다.
지난해에도 3500명 감원을 발표했던 푸조는 올해 상반기에 8억1900만유로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2억유로의 현금을 소진했다. 손실이 거듭되면서 지난 7월 푸조는 프랑스에서 8000명을 추가 감원하고 자산매각·유상증자를 실시하는 한편 공장도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앞서 19일 푸조의 회사채등급을 투자부적격 등급으로 세 단계 강등시켰고 지난 7월에는 무디스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각각 하향 조정했다.
지난 7월 푸조의 감원 방침에 반대해 마찰을 빚기도 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결국 두 달 만에 구조조정을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아르노 몽테부르 프랑스 산업장관은 이달 푸조 노동조합 관계자들과의 만남에서 “자동차시장의 급격한 위축으로 푸조가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으며 안타깝지만 구조조정은 피할 수 없게 됐다”고 언급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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