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최재천 의원(민주통합당)이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9월 현재 상위 5개 배급사의 관객 점유율은 96.8%에 이른다. 지난해 상위 5개사의 관객 점유율 95.4%보다 1.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주요 3사의 복합상영관(멀티플렉스) 스크린 점유율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CJ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의 스크린 점유율은 86.7%였다. 2007년 60%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복합상영관 브랜드 CGV와 프리머스를 보유한 CGV가 전체 스크린 수의 42.3%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2위에는 스크린 점유율 25.3%를 차지한 롯데시네마, 3위에는 스크린 점유율 19.1%를 차지한 메가박스가 올랐다.
최재천 의원은 "대기업이 제작, 배급, 상영까지 도맡아 하는 수직계열화로 작은 영화가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면서 "다양한 영화들이 많이 제작되고 상영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