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타르크 전 이사는 오스트리아 일가닞 디 프레세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것이 잘 돌아가고 있었지만 2010년을 기점으로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ECB가 특히 유럽 외부로부터 압력을 받기 시작했으며, ECB가 새로운 역할을 맡기 시작하면서 공황상태에 빠졌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세계 경제가 안정을 찾는다고 해도 넘쳐나는 유동성 때문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엄청나게 커질 것이며, 이는 버튼 하나를 누르는 것 마냥 간단히 해결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슈타르크 전 이사는 유로존이 붕괴될 수도 있다는 공포감은 말도 안되는 ‘넌센스’라면서 “지금의 유럽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은 각국이 부채를 줄이고 경제성장률을 회복할 수 있도록 구조적 개혁에 나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 각국 정부는 더 규제된 재정정책으로의 회귀가 불가피함을 알게 되었으며 이제 시장은 5년 안에 유럽 주요국의 부채가 얼마나 줄어들 것인지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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