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운용 4개중 3개 해지···성과 부진 실망감
2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의 연초후 수익률은 2.40%로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인 8.17%에 훨씬 못미쳤다. 최근 코스피가 급등하며 액티브 펀드의 수익률이 고공행진하자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와의 수익률 차이는 점점 더 벌어지는 추세다.
특히 한화자산운용은 집중적인 환매 포화를 맞았다. 지난 2009년 9월에 설정된 채권알파형 펀드인 '한화사모26[채권]'에서는 지난 5월 758억원의 자금이 뭉텅이로 빠져 나간 데 이어 6월 296억원의 자금이 추가로 빠져나가 두달간 무려 1054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지난해 6월과 10월에 설정됐던 시장중립형 펀드인 '한화퀀트롱숏플러스사모자 2[채혼]'와 '한화퀀트롱숏사모3호(채혼)'도 연초후 각각 98억원, 203억원의 자금이 모두 환매돼 해지됐다. 저조한 성과로 절대수익추구형 사모펀드 4개 가운데 3개가 올해 모두 해지돼 자취를 감춘 셈이다.
현재 설정액 50억원 규모의 시장중립형인 '한화퀀트롱숏플러스사모자 1[채혼]' 펀드만이 남아있지만 이 펀드 역시 연초후 수익률 0.35%로 부진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설정후 수익률 역시 -1.83%로 저조하다. 지난달 30일 기준 한화운용의 한국형 헤지펀드인 '아시아퍼시픽롱숏1호' 펀드의 설정후 수익률 또한 -3%로 헤지전략의 펀드 수익률 관리에 비상등이 켜진 상태다. 플러스운용 등 헤지전략의 사모펀드를 대규모로 운용중인 다른 운용사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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