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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전략 사모펀드, 환매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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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운용 4개중 3개 해지···성과 부진 실망감

(기준: 2012.9.17, 자료: 제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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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한국형 헤지펀드가 저조한 성과로 고민에 빠진 가운데 헤지펀드 출범전 이미 기관과 고액자산가 중심으로 조성됐던 헤지전략의 사모펀드들이 지속되는 환매로 몸살을 앓고 있다.

2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의 연초후 수익률은 2.40%로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인 8.17%에 훨씬 못미쳤다. 최근 코스피가 급등하며 액티브 펀드의 수익률이 고공행진하자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와의 수익률 차이는 점점 더 벌어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절대수익형추구 사모펀드들의 환매도 줄을 잇는 분위기다. 하락장이나 상승장 등 시장 상황에 관계없이 '절대수익'을 추구한다는 목표로 설정됐지만 시장 수익률에 훨씬 못미치는 성과로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기 때문이다.

특히 한화자산운용은 집중적인 환매 포화를 맞았다. 지난 2009년 9월에 설정된 채권알파형 펀드인 '한화사모26[채권]'에서는 지난 5월 758억원의 자금이 뭉텅이로 빠져 나간 데 이어 6월 296억원의 자금이 추가로 빠져나가 두달간 무려 1054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지난해 6월과 10월에 설정됐던 시장중립형 펀드인 '한화퀀트롱숏플러스사모자 2[채혼]'와 '한화퀀트롱숏사모3호(채혼)'도 연초후 각각 98억원, 203억원의 자금이 모두 환매돼 해지됐다. 저조한 성과로 절대수익추구형 사모펀드 4개 가운데 3개가 올해 모두 해지돼 자취를 감춘 셈이다.

현재 설정액 50억원 규모의 시장중립형인 '한화퀀트롱숏플러스사모자 1[채혼]' 펀드만이 남아있지만 이 펀드 역시 연초후 수익률 0.35%로 부진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설정후 수익률 역시 -1.83%로 저조하다. 지난달 30일 기준 한화운용의 한국형 헤지펀드인 '아시아퍼시픽롱숏1호' 펀드의 설정후 수익률 또한 -3%로 헤지전략의 펀드 수익률 관리에 비상등이 켜진 상태다. 플러스운용 등 헤지전략의 사모펀드를 대규모로 운용중인 다른 운용사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한국형 헤지펀드 출범 전 헤지전략의 사모펀드들이 속속 출시됐으나 최근 저조한 수익률로 모두 환매 위기에 처한 상황"이라며 "기대 속 출범했던 한국형 헤지펀드 또한 수익률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후광효과는 커녕 헤지전략의 펀드들이 모두 고사될 판"이라고 우려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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