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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제유가 배럴당 최소 150달러 돼야"(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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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대표"실질가격 70~80달러 불과"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이스라엘 공격시 해상 운송 원유가 지나가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는 이란이 국제유가가 최소한 배럴당 150달러가 돼야 한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란 ISNA통신을 인용해 로스탐 카세미 이란 석유장관이 16일(현지시간)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브렌트유는 지난 14일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배럴당 116.73달러를 기록하는 등 6월 OPEC회의 이후 20%이상 상승해 8월 중순이후 배럴당 112~118달러 사이를 맴돌고 있다.

미국 석부텍사스산경질유(WTI)도 이날 배럴당 99.33달러로 100달러 돌파를 눈앞에 뒀다.

앞서 세계 최대 석유생산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리 알 나이미 석유장관은 고유가로 걱정하고 있으며, 유가를 완화시킬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란 석유관련 공무원들은 유가는 여전히 꽤 낮은 수준이며, 현재의 유가수준이 성장을 방해할 위험이 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카세미 장관은 “겨울철에 유가는 오른다”면서 “올해도 겨울철에 유가가 오르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이사회의 이란 대표인 모하마드 알리 카티비도 이란 석유부 뉴스 웹사이트인 샤나(Shana)에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도 배럴당 100달러를 공정한 것으로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는 “이 수준보다 ‘몇 달러’ 높은 가격이라고 해서 서방 경제를 뒤엎지는 않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카티비는 “현재의 유가는 원유 명목가격”이라면서 “물가상승률과 다른 경제문제를 감안한다면 실질가격은 유가는 70내지 80달러이고, 2000년이나 1970년대를 준거로 삼는다면 10내지 15달러라고 주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카티비는 미국과 유럽연합 정부는 자기네들의 문제들의 이유로 원유가격을 탓하기보다는 대규모 재정적자와 같은 구조적 문제해결에 집중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카티비 대표는 “현재의 유가는 세계 원유시장전개의 자연스런 결과”라면서 “미국은 산유국이 생산량을 늘리도록 압박함으로써 가격을 ‘인공으로’ 내리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미국은 국제유가가 급등할 경우 11월 대통령 선거전에 가격안정을 위해 전략비축유 방출을 검토하고 있으나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세계 원유수요가 향후 몇 년 동안 낮고 공급과 재고수준이 괜찮을 것 같은 만큼 비축유 방출은 불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OPEC에 따르면 이란은 이란의 핵개발에 대한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경제제재로 생산량이 줄었지만 지난 8월 277만 배럴을 생산해 OPEC내에서는 사우디와 이라크에 이어 3위의 생산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란 정부의 공식 통계는 하루 375만 배럴로 이라크(317만 배럴)보다 앞선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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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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