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특수강·조선 산업 등 부분 호황 예상 반면 석유화학업은 가격경쟁력 상실 우려

셰일가스 개발붐에 따른 국내 산업 기상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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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최근 미국·캐나다·중국 등에서 불고 있는 셰일가스(Shale Gas) 개발 붐이 우리나라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일까. 셰일가스 전·후방 관련 산업인 기계·특수강·조선·화학·플랜트·석유화학·자동차 산업 모두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산업연구원(KIET)에 따르면 셰일가스가 본격 개발될 경우 기계·특수강·조선 산업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화학·플랜트·자동차 산업의 경우 부문별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업종 중 석유화학은 셰일가스 개발이 부정적 영향을 미칠 산업으로 꼽혔다.

신윤성 국제산업협력센터 부연구위원은 "가격과 온실가스 배출 면에서 비교우위가 있는 천연가스가 주요 발전연료인 석탄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셰일가스 개발로 가스가격이 하향 안정화됨에 따라 세계 전력생산 원료 중 천연가스의 비중이 지난 2008년 22%에서 오는 2035년 24%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기계산업의 경우 감속기·가스압축기·굴삭기 등 채굴기계류의 수출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연 평균 5만개 이상의 새로운 가스정 시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중국의 셰일가스 개발이 본격화될 경우 관련 산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는게 업계 중론이다.

특수강의 경우 고급 에너지 강재·강관·자동밸브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북미 지역 셰일가스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관련 소재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조선업은 액화천연가스(LNG)선 발주 확대에 따른 호재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신 부연구위원은 "(셰일가스 개발이 본격화 될 경우) 부유식 LNG 처리 장치의 수요가 증대할 수 밖에 없다"며 "국제시장의 가스거리가 50%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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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스 산업은 원자력 발전 수요는 감소하겠지만 열병합 발전 및 열처리 설비, 가스화학 설비의 투자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자동차 산업은 가스 연료 자동차의 대중화, 화학업은 보냉재 수요 증가 등이 주요 긍정적 재료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석유화학업은 타 업종과 달리 셰일가스 개발이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신 부연구위원은 "저가의 셰일가스를 원료로 사용한 중국과 미국 기업이 가격경쟁력이 (우리나라 석유화학 제품의) 수출 여건을 악화시킬 것"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가스 원료의 사용을 위한 생산설비의 유연성을 제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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