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교수는 본인의 트위터 글에서 "(트위터리안들이) 노 전 대통령이 지방대 분교 교수로 있던 나를 뽑아 올려 서울대에 넣었다는 요지의 글을 올렸다"며 "하안거 동안 극우 수구파들이 희희덕거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마지막으로 "국내외 극우파들의 공통점은 자기망상에 사로잡혀 사실을 보지도, 인정하지도 못한다는 것"이라며 "이런 자들이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을 숭배하며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것은 필연적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그는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야권 단일화 후 (공동선거대책위원회에서) 제안이 온다면 선거대책위원장이든 어떤 일이든 하겠다"고 밝혔다. 대선을 앞두고 야권으로부터 끊임없이 러브콜을 받고 있는 그의 이같은 발언을 놓고 '조 교수가 정치적 하안거도 해제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 하안거(夏安居) : 불교 승려들이 여름 동안 외출하지 않고 한곳에 머물면서 수행에 전념하는 일. 조 교수는 지난 5월 15일 자체 하안거에 들어가 트위터 활동을 일시 중단했으며 2일부터 다시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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