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은 '우리 먹거리'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얼마 전 종로구에 위치한 한국전통음식연구소. 낯선 얼굴의 외국인들이 삼삼오오 모여앉아 열심히 음식을 만들고 있었다. 지지고 볶는 소리들로 가득 찼다. 요리를 하는 사람들은 우리나라 조리도구 사용이 서툰 외국인들이었다.
'쉽고', '재미있고', '실현 가능한' 생활 한식을 알려주고, 북촌생활사박물관, 전통골목길 투어 등 다양한 문화체험 활동으로 외국인들의 참여 열기가 매우 뜨겁다.
참가자들은 음식을 만들며 실시간으로 SNS에 사진을 찍어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전송하는 등 파급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식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이 끝난 외국인들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서울의 대표적 재래시장, 광장시장을 방문했다.
프로그램을 주관하고 있는 한국전통음식연구소는 "우리의 한식을 외국인들에게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알리는 좋은 기회"라며 "이를 통해 한식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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