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지난 7월 경기도 이천에 100여평 규모의 자체 농산물포장센터를 오픈해, 가공 비용, 물류 비용 등을 절감함으로써 지속적으로 가격을 낮춰 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같은 효과에 오는 30일부터는 운영 품목을 풋고추, 애호박, 당근 등으로 확대한다.
30일부터 9월 5일까지 영남, 전남 지역을 제외한 잠실점, 서울역점 등 66개점에서는 '감자(1.3kg/1봉)'를 시세보다 30% 가량 저렴한 2500원에, '햇 당근(1kg/1봉)'을 시세보다 30% 가량 저렴한 1900원에 판매하며, 오산점, 동두천점 등 수도권 10개점에서는 '햇 사과(5~8입)'를 시세보다 20% 가량 저렴한 6500원에 판매한다.
특히, 오는 10월 중순에는 과일로 특화된 '제 2 농산물포장센터'도 선보일 예정이다. '제 2 농산물포장센터'는 경기도 오산에 1190㎡(360평) 규모로 들어서며, 연간 4600톤 가량의 과일을 취급하게 된다.
자동 포장 설비로 선별 및 포장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 인건비를 절약하고, 인근에 위치한 오산물류센터와의 시너지를 통해 물류 효율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장점을 활용해, 롯데마트는 저장성이 뛰어난 사과, 배, 소포장 판매비중이 높은 체리, 수입포도 등 20여개 품목을 기존 시중가 보다 5~15% 가량 낮춰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행사를 통해 매주 주요 농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농산물포장센터는 구조적인 개선을 통해 보다 근본적으로 농산물 가격을 낮출 수 있어 자체적으로 운영하게 됐다"며, "향후 취급 품목과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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