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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볼라벤 강타, 항공업계 잇따라 '운항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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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737-900ER 대한항공 여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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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태풍 '볼레벤' 상륙에 항공업계에 비상등이 켜졌다.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항공기 결항을 결단하고 태풍의 영향력을 예의주시하고 나섰다. 승객들의 불편이 예상되나 안전상 어쩔 수 없다는 판단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 아시아나항공 등 우리나라 국적 항공사들이 태풍 볼라벤 상륙에 따라 잇따라 항공기 이·착륙을 미루거나 결항시키고 있다.
먼저 대한항공은 이날 오후 3시부터 다음날(28일) 오전 9시까지 제주공항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부산공항은 2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인천·김포 공항은 28일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태풍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한항공은 이날 오후까지 항공기 운항 스케줄을 취소하고 다음날 일정도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한 이·착륙을 취소할 예정이다.

국내선의 경우 52편이 결항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대한항공은 이날 오후 3시 이후 제주공항에 도착하는 모든 국제선 비행편에 대한 비행 일정을 취소했다. 제주를 오고가는 항공기 대수는 총 44편이다. 이어 진주 2편, 광주 2편, 여수 4편 등도 비행 일정을 중단한 상태다.

국제선은 총 5편이 결항된다. 베이징(PEK)에서 제주(CJU)로 향하는 KE880편과, 부산(PUS)에서 베이징(PEK)을 오고가는 KE835편과 KE836편에 대한 운항 일정이 중단된다. 나고야(NGO)와 제주(CJU)를 오고가는 KE756편과, 제주(CJU)와 오사카(KIX)간 KE733편도 결항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운항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대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전사적 차원의 비상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비상대책반 운영 중"이라며 "비정상 운항에 대응한 조직과 인력 운영, 본사 및 국내외 지점 비상연락망을 구비하고 예비 승무원을 확보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시간 비정상적인 상황이 이어질 것을 대비한 비상계획(Contingency Plan)도 수립했다"며 "태풍에 대비한 항공기 대피 계획 등 지상안전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도 태풍에 따른 전사적인 차원의 대비책 마련에 분주하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후 4시 현재 국내선 44편과 국제선 16편이 결항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까지 국내선은 제주노선 37편과 광주노선 3편, 여수노선 4편의 결항이 결정됐다. 국제선은 인천-오키나와 노선이 결항될 것으로 관측했으며 부산공항에서 출발하고 도착하는 전 노선이 결항될 것으로 분석했다.

저비용항공사들도 태풍 상륙에 따라 비상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부산-홍콩간 왕복 항공편이 결항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날 오후부터 제주를 오고가는 항공편 3편이 결항될 것으로 관측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이날 항공편에 대한 계획은 어느 정도 결정됐으나 내일 상황은 시간이 더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도 국내선 19편과 국제선 2편이 모두 결항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선의 경우 김포와 제주를 오고가는 7C110, 7C114, 7C115, 7C116, 7C117, 7C118, 7C119, 7C120, 7C122, 7C123편 등 10개 항공편이 결항될 예정이다.

이어 부산과 제주를 오고가는 7C508, 7C509, 7C510, 7C512, 7C513, 7C514, 7C515편 등 7개 항공편의 운항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와 청주간 7C803, 7C804편 등 2개 항공편도 사실상 움직이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선은 부산과 홍콩을 왕복하는 7C2151, 7C2152편이 결항될 것으로 관측된다.

진에어도 국내선의 경우 오후 2시25분 김포에서 제주로 출발하는 315편부터 결항돼 이날 총 8편의 항공기 운항 일정이 결항될 것으로 분석했다.

국제선은 제주에서 상해로 나가는 노선이 21시간 가량 출발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상해에서 제주로 오는 항공편도 14시간 가량 일정이 미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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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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