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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모든 중·고교, 학생식당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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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아이들이 먼지가 굴러다니는 교실에서 밥 먹고 있는 게 현실이다. 무상급식도 좋지만, 우선 학교식당부터 만들어야 한다" 서울 구로구의 한 고등학교 학부모회장 김모씨의 말이다.

이같이 열악한 학교 급식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앞으로 서울의 모든 중·고등학교에 학생식당이 생긴다. 서울시교육청은 2014년까지 학생식당이 없는 중·고교에 식당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현재 서울시내 중ㆍ고교 695개교 가운데 학생식당이 없는 학교는 115개교(16.5%)다. 중학교 379개교 중 102개교(26.9%), 고등학교 316개교 중 13개교(4.1%)에 학생식당이 없다.

그동안 학교식당이 없는 학교에서 이루어진 교실배식은 비위생적이라는 문제가 제기돼왔다. 교실은 날림먼지가 유입되기 쉽고, 학생들이 먼지가 쌓인 책상에서 그대로 식사를 할 경우 위생상의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냉ㆍ난방이 가동되는 여름과 겨울에는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실배식의 단점을 보완해 학생들이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음식은 만들고 바로 먹어야 제일 맛있는데 교실배식 환경에선 그럴 수가 없다는 문제점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에서는 교육환경개선사업비 예산으로 학생식당 신설비용을 전액 지원할 계획이다. 전교생이 1000명인 학교를 기준으로 학교식당을 만드는 데에는 학교당 평균 8억~10억 원이 든다.

한편 서울지역 초등학교 595개교 중 학생식당이 없는 학교는 315개교(52.9%)에 달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예산문제로 우선 중·고교부터 학생식당을 만들 계획"이라며 "초등학교는 교실배식의 순기능도 있고, 학생들이 모두 실내화를 신어 전반적으로 중ㆍ고교보다 교실이 깨끗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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