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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경제를 어렵다고 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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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4주 예스24 비즈니스와 경제 부문 추천도서 3

경제라는 단어만 들어도 머리가 아프다. 매일 뉴스와 신문에서는 경제와 관련된 보도와 기사가 쏟아져 나온다. 말로는 경기가 좋다, 안 좋다라고 하지만 뭐가 정말 좋은 것인지 안 좋은 것인지 일반인들은 헷갈린다.
이렇게 듣기만 해도 머리가 아픈 경제를 꼭 알아야 하는 것일까? 답은 바로 ‘예’ 이다. 경제학은 우리 일상과 밀접해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경제를 알면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사회문제를 보는 안목도 넓힐 수가 있다.

이를 바탕으로 경제흐름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제를 아는 것은 곧 힘이 된다. 하지만 전문가가 아니라면 경제에 대한 지식을 알기에는 다소 버거워 보인다. 수많은 경제용어만 들어도 벌써 힘이 빠진다. 이렇게 어렵게 느껴지는 경제를 조금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 3권을 소개한다.

1. 우석훈 선대인의 누나를 위한 경제
"누가 경제를 어렵다고 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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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99%를 위한 편파방송 ‘나는 꼽사리다’(에피소드 1) 를 정리한 책. 1%의 기득권층에 속지도 휘둘리지도 말자는 취지에서 출발한 이 팟캐스트는 ‘나는 꼼수다’ 경제편 격이다.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와 목사 아들 김용민이 제작을 맡았으며 나꼼수가 탄생한 마포의 그 지하골방에서 녹음했다(지금은 대학로 벙커1). 이번에 나온 책은 그동안 방송된 1편부터 10편을 편집한 것이다. 중복된 내용은 덜어내고 흩어진 내용은 한데 모아 주제별로 깔끔하게 정리했다.

일부 해바라기 경제학자와 관료가 결합한 금융 모피아. 그들과 결탁한 이명박 정부가 펼치는 강부자 경제. 그리고 규모만 클 뿐 비슷한 구조로 99%를 쥐어짜는 미국 중심 세계 경제의 큰 그림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한다. 내 머리로 이해할 일이 아니라며 지레 겁먹고 꽁무니부터 빼던 이들도 이 책을 읽다 보면 경제 문제가 그리 어렵지 않으며 심지어 재미있기까지 하다는 걸 새삼 깨달을 것이다. 현학적인 말만 쏟아내는 경제학자와 관료만 믿다가는 하루아침에 피땀을 일궈 이룬 재산을 날리는 황당한 일을 겪을 수 있다는 저자들의 경고가 마음에 와 닿을 것이다.

2. 지금 당장 세계경제 공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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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계의 눈이 그리스와 스페인에 쏠리고, 이란 석유수송 문제에 전경련이 발칵 뒤집어지며, 한미FTA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요즘. 국제뉴스가 내 지갑과 통장잔고를 좌우한다는 것은 이미 상식이 됐다. 하지만 여기저기서 뻥뻥 터지는 세계경제 뉴스들이 서로 어떤 관계가 있고 어떤 과정을 거쳐 나에게 영향을 주는지 알기엔 세계가 너무 크고 복잡하다. 이 책은 그런 간극을 꽉 메워준다.

경제전문기자로 활약중인 저자는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세계경제 이슈는 무엇이며, 그것이 우리 삶에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주는지, 그리고 그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엇부터 알아야 하는지를 쉽고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단순 지식보다 원리를, 사건보다 흐름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어 경제지식에 해박하지 않아도 어렵지 않게 따라갈 수 있다.

책은 크게 네 단계로 나눠서 세계경제를 설명한다. 첫째는 현재 우리를 둘러싼 세계경제 이슈들을 훑어보며, 이것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주는 입문 단계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유럽 경제위기의 흐름과 대략적인 상황, 한국 정부가 공을 들이고 있는 한미FTA의 배경과 그 쟁점, 월가의 위기와 부자증세 논란, 무역과 국내산업의 관계 등 세계경제 이슈가 우리 집 가계부를 왜 좌우하게 되는지를 조망하며 큰 방향성을 보여준다.

둘째는 이러한 경제요소들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이해하기 위해 환율, 경상수지, 그 밖의 기초적 원리들을 공부하는 단계다. 세계경제에서 중요한 열쇠가 되는 환율과 경상수지, 이것을 둘러싼 국가 간의 경쟁들, 그리고 그 가운데 서있는 글로벌 은행과 자금의 흐름 등 경제원리로 한발 더 깊이 나아간다.

셋째는 앞서 공부한 개념과 원리를 토대로 오늘날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심도 있게 분석하는 단계다. 패권이 흔들리는 미국, 유로화에 발목 잡힌 유럽, 새롭게 떠오르는 중국과 아시아 경제, 서서히 나타나는 남미경제의 위험징후 등 경제권 별 상황을 분석한다.

넷째는 가장 중요한 한국 경제의 상황과 미래전망이다. 이미 세계 10위권의 무역대국으로서 세계경제와 뗄 수 없는 관계가 된 한국 경제가 어떤 어려움에 봉착해 있는지, 가장 위험한 요소는 무엇인지, 이것을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저자의 고민이 담겨있다.

3. 최진기의 뒤죽박죽 경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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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낯선 경제용어와 개념의 벽을 넘는 것이 어렵다. 하지만 6개월 정도 열심히 공부해 경제기사를 술술 읽을 수 있게 되면 경제공부가 훨씬 쉽고 재미있어진다. 『최진기의 뒤죽박죽 경제상식』은 일반인이 좀더 쉽게 경제에 접근할 수 있는 책이다. 경제의 기본상식과 용어를 쉽고 재미있게 익히고 경제의 각 부문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감을 잡을 수 있게 도와준다.

저자는 1천 시간이 넘는 강의경험을 통해 온국민이 꼭 알아야 교양경제상식 500개를 가려 뽑았으며, 단순히 박제화된 용어 설명에 그치지 않는다. 경제는 우리 삶을 둘러싸고 있으며 각 경제용어 및 상식들은 서로 씨실과 날실로 엮여 있으므로 덩어리를 지어 익힐 수 있도록 했다.




박종서 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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