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녹지, 교육시설 확충...발전계획 내달부터 용역
임종인 산단공 서울본부장은 23일 통화에서 "9월부터 서울디지털단지 구조고도화 계획을 마련, 내년 1~2월께 완료할 예정"이라며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된 교통, 녹지부족, 보육ㆍ복지시설 확충 등을 해결하고, 제도개선을 통해 ITㆍ첨단업종 기업의 입주를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디지털단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산업단지로 구로디지털단지(서울디지털단지 1단지)와 가산디지털단지(서울디지털단지 2ㆍ3단지)를 포함한다.
임 본부장은 "이번에도 뒷전으로 밀릴 가능성이 없진 않다"며 "그러나 클러스터의 전례를 보면 3차 시도에서는 비교적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산단공 서울지역본부가 운영중인 4개의 미니 클러스터도 3차에 걸친 시도 끝에 정부의 승인을 받았다.
지역 균형발전도 중요하지만 사업성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라는 게 산단공 측의 주장이다. 임 본부장은 "정부도 여기(서울)의 개발이 시급하고 사업성도 좋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밑빠진 독에 물 붓기보다는 될성부른 떡잎에 투자하는 게 결과도 좋지 않겠나"고 반문했다.
임 본부장은 "서울디지털단지는 타 단지에 비해 임직원들이 젊은 편으로, 미혼부터 어린 아이를 갖고 있는 젊은 층들이 많다"며 "관련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임직원들의 특성에 걸맞는 보육ㆍ문화ㆍ복지 시설들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금천구가 추진하는 가산디지털단지 종합발전계획과도 연계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금천구는 가산디지털단지가 위치하는 2,3단지 종합발전계획을 마련하고 이를 추진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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