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VVIP카드 내달부터 발급 중단…부가서비스도 축소

최종수정 2018.09.08 07:46 기사입력 2012.08.22 09:34

댓글쓰기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내달부터 초우량고객(VVIP)만을 위한 신용카드의 발급이 중단된다. 또 연회비의 최대 5배까지 혜택을 제공하는 기존 부가 서비스도 축소된다.

22일 금융당국 및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내달부터 신규 VVIP 카드 발급을 중단키로 했다. 이와 함께 마일리지, 무료 상품권 제공 등의 VVIP 카드 부가서비스를 축소할 예정이다.

카드사들은 그동안 VVIP 카드 회원에게 매년 제주도 여행권, 건강검진권, 호텔 이용권을 상품권 형태로 제공했다. 또 VVIP 카드 회원이 미국행 비행기를 타면 동반자는 무료였다. 비즈니스석을 샀다면 퍼스트클래스로 승급할 수 있고 호텔 스위트룸도 이용할 수 있다. 연회비 200만원으로 최대 1000만원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셈이다.

이로 인해 연간 100억원대 적자를 보는 카드사들이 해당 서비스를 유지하는 이유는 바로 부유층 유치를 위해서다. VVIP 카드 회원의 월평균 사용액은 1000만원 이상으로 대부분 일시불이며 연체율과 해지율은 0%에 가깝다. 하지만 지나친 혜택 탓에 서민들에게 번 돈을 부자들에게 퍼준다는 비난을 받자 최근 금융당국의 권고에 따라 VVIP 카드의 혜택을 축소하는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KB국민카드는 내년 1월부터 VVIP 카드 회원에게 '간호사 방문 통합의학 검사권'을 제공하지 않는다. 24시간 헬스케어서비스와 건강비서 서비스도 종료한다. VVIP의 항공 마일리지 월간 적립한도는 기존 5만 마일리지에서 1만5000 마일리지로 크게 줄인다. 무이자 할부 이용액은 마일리지로 적립되지 않는다.
롯데카드는 호텔 이용권, 여행권, 건강검진권 등 무료 상품권 제공에 제한을 둘 계획이다. 하나SK카드도 마일리지 등 VVIP 카드 서비스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VVIP 카드 회원은 4000여명으로 연회비는 최대 200만원, 월 사용한도는 기본 1억원이다. 국내에 출시된 VVIP카드는 현대카드 '더 블랙', 삼성카드 '라움', 롯데카드 '인피니트', KB국민카드 '태제', 하나SK카드 '클럽원', 신한카드 '프리미어' 등이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VVIP 카드의 경우 연회비는 조금 받고 부가서비스 지출이 많다보면 비용이 수익을 초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기존 VVIP 카드의 부가서비스를 조정하고 앞으로 새롭게 출시되는 카드 상품은 약관심사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