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경제민주화 가속도 속 재벌개혁 추경 등 갈등
박근혜 경선 캠프의 김종인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라디오에 나와 박 전 위원장이 경제민주화 실현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과 관련 "박 전 위원장에 대한 신뢰에서 나온다"며 "박 전 위원장이 약속을 하면 그 약속을 지키려고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하는 성품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 경제민주화에 대해 그동안 실질적으로 이해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합리적인 경제민주화의 틀을 짜서 제시하면 박 전 위원장이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새누리당의 재벌개혁 법안몰이에 주춤했던 민주통합당은 상임위를 중심으로 새누리당을 추월한다는 채비다. 이를 위해 경제민주화와 관련된 법사위ㆍ지경위ㆍ기재위ㆍ환노위 등 5개 상임위의 간사및 법안소위위원장이 참여하는 경제민주화 법안소위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민주당은 또 새누리당이 정부에 요구하고 있는 추경은 반대키로 했다. 당초 가장 먼저 추경을 요구했다가 새누리당이 뒤늦게 추경을 들고 나오자 선거용이라며 제동을 건 것. 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추경을 편성하면 9월에 내년 예산안과 추경을 같이 심의하는 어처구니없는 결과가 벌어진다"며 "이미 늦은 것을 갖고 선거용으로 쓰지 말고 내년에 경기를 부양할 수 있는 충분한 대책을 세워서 내년 예산에 반영되도록 하는 게 합리적인 재정운용 정책"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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