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이날 오전 송영길 인천시장과 환담을 갖고 연 기자간담회에서 "서해 평화는 한반도 경제발전의 핵심"이라며 "송 시장과 함께 인천을 '서해평화시대'의 중심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남북공동경제자유구역' 건설 및 남북공동어로 협력 등 '서해평화지대' ▲동서평화고속도로 건설 ▲남북이 협력하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과 6자 회담국이 참가하는 '한반도 평화올림픽' ▲6자회담 인천 개최 ▲남북 간 유물 발굴, 전시, 학술교류 등을 공동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한다"며 "김 전 대통령이 남긴 6.15 공동선언과 한반도 평화의 꿈은 바로 인천의 꿈이며, 노 전 대통령의 10.4 정상선언은 서해를 평화지대로 만들어 남북과 세계가 소통하자는 선언이며, 곧 인천선언"이라며 서해 평화 중심도시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남북공동어로와 수산업분야의 협력은 서해 5도 주민들의 안녕과 번영을 보장하는 사업"이라며 "남북이 함께 중국 어선들의 불법조업을 막고 어민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면 서해평화 정착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서해평화시대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문 후보와 송 시장은 또 "인천 강화에서 강원 고성까지 남북 접경지역을 동서로 이어주는 '동서평화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겠다"며 "이는 서해평화 중심도시 인천의 번영에 큰 기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을 위해 남북 단일팀 구성과 분산개최, 공동응원단의 구성, 개폐막식의 합동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남북이 협력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남북 단일팀과 6자 회담국이 참가하는 ‘한반도 평화올림픽’을 추진하고, 첫 대회를 인천에서 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문 후보와 송 시장은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위해 ‘6자 회담’을 반드시 재개하도록 하겠다"며 "6자회담을 인천에서도 개최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했다. 두 사람은 남북 간의 유물 발굴과 전시, 학술교류도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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