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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 LED업체 가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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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량, 수요 크게 초과···공장가동률 50~70% 그쳐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국내 주요 발광다이오드(LED) 업체들의 가동률이 여전히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ED 시장 성장이 둔화돼 공급량이 수요를 크게 초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초창기 시장 수요를 잘못 예측해 대규모 증산에 나선 것도 무리였다는 지적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기준 국내 1위 업체인 삼성LED는 공장가동률이 60~70%, LG이노텍 , 서울반도체 등은 50~60% 내외에 머물고 있다. 지난 2010년 70~80%대를 기록했지만 2년 사이 가동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LED 공장 가동률이 하락한 것은 업황 부진으로 수요가 줄어든 반면 공급은 증가했기 때문이다. LED 업황은 지난 2010년을 전후로 정점을 찍은 후 지속적으로 하락해왔다.

현재 LED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LCD TV 시장의 경우 성숙기에 접어들어 크게 수요가 늘어나기 힘든 반면 블루오션으로 기대되는 LED 조명시장은 아직 열리지 않고 있다. LED 조명시장의 개화를 염두에 두고 지난 2010년 생산능력을 100% 이상 올리는 등 대규모로 증설에 나섰던 국내 LED업체들이 지속적인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배경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최근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국내 주요 20개 LED회사의 올해 평균 영업이익률은 마이너스 9.4%에 이르며, 매출성장률은 마이너스 30%대를 기록 중이다. 설비투자에 따른 비용 급증과 매출 감소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이다. LG이노텍 등 일부 대기업들은 분기별로 수백억원 가량의 LED 관련 적자를 내고 있다.
향후 LED 업황 회복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점도 문제다. 현재 LED 업체들의 기대 시장인 조명 시장이 정부 지원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경제 위기로 LCD TV 수요마저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1~2년간은 업황 회복이 불투명해 LED산업에 대한 기대감을 크게 낮춰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전성훈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산업 내 구조조정을 통한 공급조절 없이 수익성 개선은 요원하다”며 “LED 산업에 대한 기대감을 낮출 것”을 권유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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