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만원→29만원
현대중공업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3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358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3% 줄었다. 한영수 애널리스트는 "시장 기대 및 삼성증권 추정치를 대폭 하회하는 실망스러운 실적"이라며 "대부분의 사업부문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데 따른 결과"라고 짚었다.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은 내년부터 나타날 것이라는 평가다. 그는 "정유부문은 이번 분기 유가하락으로 인해 적자를 나타내며 전사 영업이익률을 훼손했다"면서도 "최근의 유가 반등추세를 감안 할 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조선관련 사업부문 역시 지난분기 대비 부진했으나 조선부문 이익률 둔화는 산업 전체의 공통된 현상이며 예견됐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현대중공업의 업종 내 밸류에이션 할인 해소를 위한 전제 조건은 기타 비조선부문의 실적 회복이라는 분석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특히 최근 실적 급락을 경험 중인 플랜트 부문과 전기전자 부문의 회복이 관건"이라며 "플랜트 부문의 경우는 2년간의 수주 부진으로 외형과 수익성 모두 둔화됐으나 올해 하반기 신규수주 재개를 가정할 때 내년 하반기부터 의미 있는 실적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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