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진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같은당 김을동ㆍ이에리사ㆍ김현숙 의원 등과 함께 당의 여성 의원들을 대표한 기자회견을 열어 "세상의 어느 국민이 '그년'이라는 말을 '그녀는'이라고 믿겠느냐"면서 이렇게 밝혔다.
신 원내대변인은 또 "이종걸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 여성 주민들에게, 혹은 민주당 여성 당원들에게 '그년'이라고 하고 '이것은 오타'라고 말할 수 있겠느냐"고 따져물었다.
신 원내대변인은 그러면서 "유능하신 민주당 여성 의원들은 이제 침묵하지 말고 자당의 문화 자정을 위한 운동을 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종걸 의원은 지난 5일 밤 트위터에서 새누리당의 공천헌금 파문과 관련해 "공천헌금이 아니라 공천장사"라고 언급하고 "장사의 수지 계산은 직원의 몫이 아니라 주인에게 돌아간다. 그들의 주인은 박근혜 의원인데 그년 서슬이 퍼레서 사과도 하지 않고 얼렁뚱땅…."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후 "'그년'은 '그녀는'의 줄임말"이라고 해명했다가 다시 "'그년'은 '그녀는'의 오타"라고 설명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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