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파리바는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2·4분기 순익이 18억5000만유로(22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 21억3000만유로에 비해 13%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우존스뉴스와이어의 전문가 예상 평균치 17억4000만유로는 웃돌았다.
유로존 부채위기로 유럽 주요 은행들도 부진한 가운데 BNP파리바는 지난해 9월 사업영역 전반에 걸친 구조조정에 나설 것임을 선언하고 유럽 금융당국의 자기자본확충 요구조건에 맞춰 강도 높은 개혁에 나섰다.
BNP파리바는 전체 구조조정 계획의 약 90%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2013년까지 핵심자기자본비율(티어1)을 9%까지 높이기 위해 달러화 자산 유동성 필요분을 650억유로 감축하고 위험노출 자산도 790억유로 규모를 줄일 계획이다. 한편 기업금융·투자은행 부문 인력 중 7%인 1400명도 감원한다. 이에 따라 자기자본비율은 6월 말 이미 8.9%에 이르러 ‘사실상’ 목표를 조기달성했다고 BNP파리바는 설명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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