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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출렁이면 한국경제엔 쓰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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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무역의존도 113% 최고..미국 22% 중국 49%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한국경제의 대외의존도가 역대 최고수준으로 치솟았다. 세계경제의 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우리경제가 직격탄을 맞을 우려가 커졌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무역의존도는 113.2%로 나타났다. 무역의존도는 한 나라의 경제에서 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로, 수출입 총액을 국민총소득(GNI) 또는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눈 비율이다.
우리나라의 무역의존도는 2003년 70.6%였으나 2007년 94%로 90%를 돌파한 뒤 2008년에는 110.7%까지 치솟았다.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2009년에는 98.8%로 떨어졌으나 2010년(105.2%)에 이어 2년 연속 100%를 넘어섰다.

무역의존도는 일반적으로 경제의 발전과 함께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또 세계경제가 호황을 누릴 때는 수출이 늘면서 경제성장에 큰 도움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무역의존도가 높다는 것은 세계의 경기변동에 예민한 대외민감성 경제구조를 가진다는 뜻이 된다. 현재와 같이 글로벌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을 때는 상대적으로 타격도 더 커진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중에서도 한국의 대외의존도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10년 GDP를 기준으로 한 우리나라의 무역의존도는 87.4%로 미국(22%)과 일본(25.1%), 프랑스(42.7%)는 물론 중국(49.5%)보다도 크게 높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연간무역액이 사상 최초로 1조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2008년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글로벌 경쟁기업들이 휘청거리는 동안 과감한 해외진출과 투자로 꾸준한 수출 증가세를 기록하는 등 '위기를 기회로' 삼았다. 문제는 무역의존도가 너무 높으면 세계경제가 침체에 빠질 경우 쉽게 타격을 받는다는 점이다. 실제 우리나라의 7월 무역수지는 27억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수출은 전년 동기 8.8% 감소한 446억달러에 그쳤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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