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광고도 대화형으로...

특허청 분석,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기술 발전과 특허출원 증가…2007년에 28건→2011년 50건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표지판이나 옥외간판에 디지털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를 이용한 쌍방향 대화형광고가 주목받고 있다. 지하철역이나 공공장소에서 마주치는 디지털 뷰와 같은 디스플레이광고판이 대표적 사례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여러 콘텐츠들을 제공하는 매스미디어기능과 쌍방향통신을 통한 개인미디어기능을 함께 하는 시스템으로 발전돼 TV, 인터넷, 휴대폰에 이은 ‘제4의 미디어’로까지 불린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네트워크로 이어져 원격으로 콘텐츠를 한꺼번에 제어할 수 있고 주목성이 뛰어나 정보전달력이 뛰어나 광고, 콘텐츠 제공에 효과적이란 특징이 있다. 이런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한 광고기술의 특허출원이 늘고 있다.

27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5년 사이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한 광고기술 특허출원이 2007년에 28건이었으나 2008년 47건, 2009년 45건, 2010년 48건, 2011년 50건으로 늘었다.

광고분야별론 ▲인터랙티브 디지털 사이니지광고(39.4%) ▲키오스크광고(32.1%) ▲엘리베이터광고(16.5%) ▲버스광고(8.3%) ▲건물외벽에 대형 디스플레이장치로 설치되는 미디어 파사드광고(3.7%) 순으로 출원됐다.

특히 인터랙티브 디지털 사이니지광고는 전달만 하던 방식을 벗어나 정보와 콘텐츠를 주고받을 수 있는 쌍방향 광고매체란 점이 돋보이면서 관련기술의 특허출원이 늘고 있다.

출원인별로는 트로스아이엔디, 핑거터치 등 광고계 중소기업체로부터 삼성전자, 엘지전자 등의 시스템제조업체와 다음커뮤니케이션, 에스케이텔레콤 등의 포탈 또는 통신서비스업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김동엽 특허청 전자상거래심사과장은 “디지털 사이니지 특허기술은 광고를 포함한 문화의 전달이나 예술연출수단으로 활용돼 메마른 도시경관과 품격 높이기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