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비상경제대책회의 열고 수출 및 제작 산업 기업 금융 지원 강화 방안 마련
정부는 26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수출 관련 업종과 조선업 등 제작 산업 기업들이 세계 경제 위기로 수출 감소 등 치명타를 입고 있다는 판단 하에 정책금융기관 및 민간은행의 금융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신규 수주 지원을 위해 20억 달러 이상의 대형 발주에 대해선 '정책 금융기관 실무협의회'를 통해 기관간 공동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중은행ㆍ정책금융기관에서 조선사 제작 금융 지원 프로그램의 조기도입도 추진한다. 또 플랜트 관련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수출입은행의 보증 공급 및 제작 금융 지원 규모를 1000억 원에서 6000억 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무역보험공사가 직접 수출보증보험을 제공하는 중동 현지 금융기관도 현재 8개에서 2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중소ㆍ중견 기업에 대한 수출 금융 지원도 강화된다.
신흥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수출 금융도 늘어난다.
이를 위해 정부는 CIS, 중남미ㆍ아프리카 등에 수출입은행의 전대라인을 지속적으로 추가ㆍ확대해 국내기업들의 무역 거래시 대금 회수 부담을 줄여줄 계획이다. 또 중국ㆍ중앙아시아 등 신흥 시장에 대한 무역 보험 지원 규모를 확대하는 등 신흥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수출입은행ㆍ무역보험공사 등 정책금융기관의 수출 금융 지원 여력 확대를 위해 수은의 신용 공여 한도를 확대하는 등 수출 금융 활성화를 위한 기반 확충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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