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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인류공동 유산’으로 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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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환경국민신탁, ‘비무장지대 글로벌 트러스트(GT)’ 설치 제안…오는 27~29일 전략회의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DMZ(비무장지대)와 민간통제선 일대의 사유지를 ‘인류공동의 유산’으로 보전하는 사업이 펼쳐진다.

19일 산림청에 따르면 자연환경국민신탁(약칭 ‘국민신탁’, 대표이사 전재경)은 환경부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DMZ설정(분단) 60주년이 되는 내년 7월27일 세계인들에게 비무장지대와 민통선 일대 사유지를 ‘인류공동의 유산’으로 보전하는 ‘DMZ 글로벌 트러스트(GT)를 제안한다.
이는 DMZ 일대의 토지질서에 관한 대비 없이 남북교류가 확대되거나 통일이 되면 분단 60년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에서 사람의 접근이 통제돼 아시아 최대 자연보호지역이 된 DMZ에 개발열풍이 불고 재산권분쟁이 날 것이란 우려에 따른 것이다.

DMZ(남쪽) 및 민통선 일대 사유지를 공유재산으로 만들어 개발압력을 줄이고 인류공동의 유산으로 남기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특히 DMZ가 행정적·환경적으로는 우리 주권이 미치지만 군사적으론 유엔군 관할에 속하므로 지구촌의 관심사인 점을 감안, 국제적 참여를 이끈다.
이를 위해 국민신탁은 1년간 공론화과정을 거쳐 국민여론을 듣고 DMZ일대의 공유화전략과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오는 27~29일 강원도 양구에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지역주민 대표, 전문가, 비정부기구(NGO), 기업, 관계기관 담당자들을 초청해 심포지엄과 원탁회의를 열고 전략을 짠다.

행사에선 ▲DMZ일대의 공유화를 위한 학술심포지엄 ▲DMZ 일대 글로벌 트러스트(GT) 원탁회의모임 ▲DMZ NT 국내선언 ▲DMZ 일대(을지전망대, 두타연, 펀치볼 등) 현장답사 ▲법학원생·대학원생 워크숍이 이어진다.

여기서 ▲DMZ 글로벌 트러스트(GT) 구상 ▲DMZ 정책과 국제협력 가능성 ▲생물권보전지역 ▲보전사례 및 토지공유화(독일 사례) ▲지역주민의 이익 확보(거버넌스) ▲분단 60주년의 과제와 전망 등이 다뤄진다.

DMZ 글로벌 트러스트에 호흡을 같이하는 양구군도 배꼽축제가 열리는 27일 오후 양구가 국토 한 가운데임을 알리고 DMZ의 평화적 이용을 늘리기 위해 ‘국토 정중앙 DMZ생명평화선포식’을 갖는다.

전재경 국민신탁 대표이사는 “DMZ는 지금 우리 세대가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열강들의 각축 속에서 분단이 굳어질 것”이라며 “분단의 상징이며 생태계 보고(寶庫)인 DMZ가 인류공동유산으로 부활, 미래 세대들에게 꿈과 평화의 터전이 될 수 있게 국민들의 꾸준한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11일 파리서 열린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MAB) 총회는 DMZ(남쪽) 생물권보전지역(BR) 안건을 심의하고 ‘철원지역에 완충구역과 전이구역을 추가해 재신청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국민신탁운동’은?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자산을 영구보전해 개발과 보전의 조화를 이룬 ‘인류공동의 유산’을 만드는 활동이다.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자산에 관한 국민신탁법’이 만들어짐에 따라 시민운동에 법적 안정성과 지원이 이뤄져 새 패러다임으로 평가되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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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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