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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는 저커버그를 존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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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 겸 창업자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에 대해 부러움과 존경을 표했다고 잡스의 전기작가 월터 아이작슨이 밝혔다. 저커버그가 잡스를 존경한 것은 유명하지만, 거꾸로 잡스도 저커버그를 존경했다는 사실은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것이다.

18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아이작슨은 페이스북 이사이자 워싱턴포스트 회장인 돈 그레이엄과의 인터뷰에서 “잡스는 저커버그에 대해 기업의 필요와 열정을 위한 ‘타고난 직감’을 가진 인물이라고 평하면서 그의 재능을 부러워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잡스와 저커버그가 상당한 친분을 쌓았으며, 저커버그가 페이스북 운영 초기 잡스의 선도적 리더십을 본받으려 했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다. 아이작슨은 지난해 잡스의 사후 발간된 ‘스티브잡스’ 자서전을 통해 “저커버그는 잡스로부터 어떻게 더 나은 기업을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조언을 얻었다”고 언급했다.

아이작슨은 “한번은 잡스에게 실리콘밸리에서 부러운 이나 존경할 만한 이가 누구냐고 묻자, 잡스는 맨 먼저 저커버그를 꼽았다”고 전했다.

그는 애플이 2010년 내놓은 음악 중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핑(Ping)’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는 데 실패한 뒤 잡스가 핑을 사실상 방치했던 것은 저커버그에 대한 나름의 존중의 표현이었다고 말했다. 당시 잡스는 저커버그를 저녁식사에 초대해 핑을 페이스북에 통합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며, 별다른 진전 없이 불발로 그쳤다.
아이작슨은 “잡스에게 왜 SNS 붐을 따라가려는 시도를 하지 않느냐고 묻자, 잡스는 ‘저커버그가 이미 너무 잘해나가고 있지 않느냐’면서 ‘페이스북이 이미 주도하고 있는 SNS에 여러 아류들이 난립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회고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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