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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 스타가 사람 생명 구하게 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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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미디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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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과거 포르노 스타로 군림했던 하모니 로즈(29)가 의료 구급대원(EMT, emergency medical technician) 훈련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미국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로즈는 몇달전 버지니아주 로아노크에 있는 '케이브 스프링 구조대'에 자원해 훈련을 받고 있다. 현지 교관들은 그녀에 대해 열광하고 있지만 일부는 그녀를 성가신 존재로 생각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특히 구조대장인 리치 부치는 로즈의 전직을 문제삼아 지역 검사장 폴 마호니에게 무언가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까지 했다. 폴 마호니는 리치의 요청에 대해 "우리는 구조대 지원자에 대해 왈가왈부할 수 없다"면서도 "만약 그녀가 구조대의 명예를 먹칠한다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서신으로 답변했다.

하지만 현지인들은 로즈의 편이다. 그녀의 기사가 실렸던 로아노크 지역신문 'WDBJ'의 페이스북에는 "로즈가 계속 구조 훈련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는 의견이 500여개나 올라왔다.

네티즌 조나단 월리는 "로즈 자신이나 그녀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진정한 의료 구급대원을 가지게 됐다"며 "누군가를 돕는데 이전 직업은 중요치 않다"는 댓글을 달았다.
비판도 만만찮다. "'하모니 로즈'라고 구글 검색을 해보라. 수백편의 포르노 영화 밑에 간신히 자리잡은 구조대 웹사이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녀의 전직이 구조대원 일에 방해가 될 것이라 보는 이들도 있다.

한편 하모니 로즈는 지난 2004~2010년에 걸쳐 200편의 포르노에 출연하며 많은 팬을 거느렸다. 그녀가 배우직을 내려놓은 이유에 대해선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하모니 로즈를 정식 직원으로 채용할지 여부는 6개월의 훈련기간이 끝난후 구조대원들의 투표로 결정하게 된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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