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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화장품株, '립스틱 효과'에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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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저렴이 화장품' 소비 급증
백화점·면세점 매장 확대..외형 성장세 '쑥쑥'
에이블씨엔씨·아모레G 나란히 '신고가'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경기불황에 짙어진 '립스틱 효과' 바람이 증시에도 불어들고 있다.
줄어든 지갑두께 때문에 화장품 소비에서도 '합리적인 가격대'를 찾는 내·외국인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증시에서는 중저가화장품 재조명이 한창이다. 특히 최근에는 '로드숍'에서만 볼 수 있었던 중저가화장품 매장이 대형마트 뿐만 아니라 백화점·면세점에도 등장, 매장 확대 추세를 이어가고 있어 외형성장 뿐만 아니라 브랜드인지도 재정립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불황에도 불티나는 판매량 덕에 에이블씨엔씨 , 아모레G 등 중저가 화장품주들은 꾸준히 상승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에이블씨엔씨와 아모레G는 전날 장 중 각각 6만7900원, 35만8000원까지 오르며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들은 올들어 각각 153.93%, 38.03% 급등했다.

국내 화장품 시장은 최근 연평균 10%대 성장을 지속하고 있지만 중저가 제품을 대표하는 로드숍 시장은 연평균 20%의 고성장을 지속하는 등 호황국면에 있다. 올해 2분기에도 아모레G, 에이블씨엔씨를 포함해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코스맥스 등 주요 화장품 업체 5곳의 합산 매출액은 전년대비 14% 이상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평균치를 상승시킨 일등공신은 역시 중저가화장품 업체들이다.
박은경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에이블씨엔씨의 올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39%, 79% 급증할 것"이라며 "내수 부진과 소비자의 합리적 소비 추구에 따라 저가 화장품 주도의 시장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조윤정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도 "퍼스트에센스와 나이트앰플 등 히트상품 효과로 기초제품에 대한 품질신뢰도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며 "에이블씨엔씨의 매출 가운데 기초제품의 매출 비중은 2분기에도 45% 이상까지 확대되며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색조제품에 비해 마진이 높은 기초제품의 비중이 늘면서 매출대비 원가율이 크게 하락해 2분기 영업이익도 큰 폭의 증가세가 예상된다는 평가다.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세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이번달과 오는 12월 정기 빅세일 기간이 예정돼 있어 상반기보다 물량증가세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아모레G 역시 전체 매출과 이익의 15% 가량을 차지하는 에뛰드, 이니스프리의 실적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이에 따라 아모레G의 매출액과 주당순이익(EPS)은 오는 2014년까지 연평균 각각 14%, 2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은경 애널리스트는 "아모레G의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13%, 6% 상승할 것"이라며 "에뛰드와 이니스프리의 매출은 1분기에 각각 전년대비 42%, 61% 성장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유사한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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