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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임추위가 허깨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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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 공모파행은 금융위 책임"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공모 파행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신보 임원추천위원 측이 "임추위를 허깨비로 만든 금융위원회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추위원장을 맡았던 고상순 전주대 명예교수는 17일 "임추위에 적당한 사람을 뽑으라는 역할을 줘 놓고, 결과적으로 추천 의견은 묵살했다"면서 "(금융위의) 직무유기 등 문제에 대해 임추위 논의를 거쳐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 외 6명의 임추위원은 이사장 후보 추천을 위해 지난 5월 말부터 3주간의 심사를 진행해 홍영만 금융위원 등 3명을 최종 후보로 선정해 금융위에 전달한 상태였다.

그는 "임추위의 역할은 금융위에 이사장을 추천하는 것 까지다"라면서 "그러나 임추위가 추천한 인물을 배제하고, 이미 두 달 전 이사장 퇴임을 결정하고 개인적인 활동을 준비하고 있던 안택수 이사장을 후임으로 정해버렸다면 금융위가 임추위의 역할을 부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임추위원은 "연임 결정의 이유로 우수한 평과결과 등을 거론하고 있지만, 사실상 (금융위)본인들의 인사 스케줄에 맞추려다가 어그러지니 궁여지책으로 안 이사장 연임을 갑작스레 결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융노조 역시 안 이사장의 연임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며 후보자 공모부터 다시 시작할 것을 요구했다.

금노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정부가 임기말까지 부패한 낙하산 인사의 부메랑을 맞고 있다"면서 "신보에 금융위 출신 낙하산을 내려보내려다가 역풍을 맞아 송별회까지 마친 현 이사장을 연임하는 웃지 못할 일을 벌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추위를 구성했다는 것은 현 이사장이 아닌 새로운 인사를 뽑겠다는 의미였다"라면서 "재연임을 철회하고 규정에 따라 새 이사장 선임 절차를 후보자 공모부터 다시 시작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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