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의 '연금타는 종신보험'이 '암진단시 납입면제 혜택'에 힘입어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원조격인 미래에셋생명의 '연금받는 종신보험'을 능가하는 양상이다.
종신보험은 사망 이전에는 자산으로 활용할 수 없다는 약점을 안고 있는데, 연금을 결합해 생존기간 동안 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KDB생명은 암보장에 따른 혜택을 추가했는데, 계약 확대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이 상품은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등으로 장해지급률 50% 이상일 때'라는 조건 외에 보험료 납입 면제 조건에 '암진단시'를 계약조건에 삽입했다.
연금타는 종신보험은 연금전환 특약이 아니라 연금과 종신보장을 함께 제공하는 보험으로, 미래에셋생명의 '연금받는 종신보험'과 상품명 뿐 아니라 구성이 유사하다.
미래에셋생명은 KDB생명보다 앞선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같은 상황에 따라 미래에셋생명은 암보장 특약을 관련 상품에 포함했으며 보장 내용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새로운 보장을 통해 가입자를 늘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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