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SK, '팍스SK'로 채널 확대
해외 M&A 활성화 위해 코트라와 체인 구축 협의..하이닉스·플래닛 등 계열사 M&A와 동조 관측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4.22 15:30 기준 그룹이 해외 인수합병(M&A)에 관한 정보를 상시 확보할 수 있는 이른바 '팍스SK(가칭)' 체인 구축에 나선다. 팍스SK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올 초 선언한 '글로벌 성장의 원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중국을 중심으로 형성된 SK의 해외 거점을 미주·유럽 등으로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최근 코트라(KOTRA) 산하 글로벌 M&A 담당 조직과 '글로벌 체인' 구축을 협의 중이다. SK 관계자는 “(SK의) 글로벌 체인을 완성하기 위해 해외 M&A 매물을 국내 기업들에게 소개하는 (코트라) 관련 팀과 협의할 예정”이라며 “M&A를 포함한 해외 네트워크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SK의 코트라 접촉은 하이닉스 인수 이후 지속되고 있는 해외 M&A를 보다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성격상 M&A 자체를 목적으로 진행되는 기존 투자은행(IB)과의 연합 방식이 아닌 코트라가 보유한 인적·물적 네트워크 확보를 우선순위로 삼는다는 의미다. SK 관계자는 “(코트라와) 아직 의미있는 수준의 협력 모델이 형성되지는 않았지만 기존 M&A 방식과는 다른 형태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글로벌 체인 구축의 우선 수혜 대상은 최근 해외 거점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는 SK하이닉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엘피다 인수 추진 및 철회 과정 등에서 노출된 정보·네트워크 한계 등을 상시 체계(글로벌 체인) 구축을 통해 극복하겠다는 의미다. 아울러 이 체계는 SK가 올 초 밝힌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금액(19조원)의 집행 효율성을 증대시킬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 SK는 지난달 12일 SK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close 증권정보 000660 KOSPI 현재가 1,223,000 전일대비 1,000 등락률 -0.08% 거래량 2,894,919 전일가 1,224,000 2026.04.22 15:30 기준 관련기사 SK하이닉스, 2658억 규모 현금배당…주당 375원 SK하이닉스, 청주 신규 팹 'P&T7' 착공…"AI 메모리 거점화로 지역 균형 견인" SK하이닉스, 19조 들여 청주 패키징 팹 착공 의 유럽 거점 확보를 위해 이탈리아 소재 낸드플래시 개발업체인 '아이디어플래시'를 인수, 유럽 기술센터로 전환 설립한데 이어 지난달 20일에는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 컨트롤러업체인 '램드(LAMD·Link A Media Devices)'를 인수하기로 하고 본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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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구글'을 꿈꾸는 SK플래닛도 M&A 체인의 도움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10월 SK텔레콤에서 분사 당시 서진우 SK플래닛 대표는 “공격적 M&A를 통해 해외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M&A를 핵심 성장 전략으로 제시했다. 이후 SK플래닛은 미국 영상 플랫폼 회사인 '비키(ViKi)'에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했다. 아울러 터키 도우쉬 그룹과 '새로운 인터넷 사업'을 위한 제휴를 체결하는 등 해외 M&A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같은 SK의 해외 M&A 체인 구축을 위한 행보는 최 회장의 경영 전략과 궤를 같이 한다. 최 회장은 올 초 “하이닉스 인수가 마무리되면 올해는 SK그룹 글로벌 성장의 원년이 돼야 할 것”이라며 “그룹 전 구성원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자신감을 갖고 글로벌 성장을 촉진시켜 나가자”고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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