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곳 주식운용 결과..260억 챙겨 흑자전환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2011 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 투자자문사들은 주식운용 부문에서 158억8179만원의 수익을 냈다. 금융당국에 실적을 보고한 145개사 중 주식운용 손익이 발생한 115개사의 손익을 합산한 결과다.
자문사별로 가치투자자문이 전체 자문사 중 가장 많은 52억원에 달하는 주식운용 수익을 기록해 ‘가장 주식투자를 잘하는 자문사’가 됐다. 이는 가치투자자문의 작년 영업이익(26억원)이나 순이익(20억원)보다도 큰 규모다. 이 회사는 지난 2010년에도 주식운용으로만 50억원의 수익을 챙겼다. 포커스투자자문이 26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려 뒤를 이었고, 시너지투자자문(28억원)과 브이엠투자자문(22억원)도 20억원 이상의 주식운용 수익을 달성했다.
반면 계약고 규모(3조9000억원)가 가장 큰 자타공인 1위 자문사 브레인투자자문은 자문사 중 가장 큰 22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했다. 브레인투자자문은 직접 고유재산을 운용하지 않고 자산운용사나 다른 투자자문사에 위탁해 운용하고 있는데, 이 부문에서 손실이 발행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아크투자자문이 17억원이 넘는 손실을 기록했고, 아인에셋투자자문(-13억원), 루카스투자자문(-13억원) 등도 손실 규모가 컸다. 주식운용 손익을 기록한 115개 자문사 중 71개(62%) 자문사가 수익을 기록하며 주식투자에 성공했고, 44개 자문사는 투자에 실패했다.
정재우 기자 jj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