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이언주 대변인은 "여당은 무죄, 야당은 유죄인가"라며 "국민 앞에 특권을 내려놓겠다던 새누리당은 개회를 지연하면서 사전 의원총회를 통해 작전을 짜고 국민을 배신했다"고 새누리당을 비난했다.
그는 이어 "국민을 배신하는 정당, 또 다시 거짓을 일삼는 정당이 바로 새누리당"이라며 "진정성이라고 눈꼽만큼도 찾을 수 없는 정당이 새누리당"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통합진보당도 이지안 부대변인 명의로 논평을 내고 "박주선은 무소속이라 가결이고, 정두언은 집권여당이라 부결된 것인가"라면서 "의원 특권 포기 약속 어기고 방탄국회를 조장한 새누리당이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두언 의원이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측근이라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킨 것이라면 국민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며 "국민 앞에 약속한 쇄신이 개원부터 수포로 돌아간 데 대해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의 맹성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오늘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271명이 표결에 참석한 가운데 찬성 74표, 반대 156표, 기권 31표, 무효 10표로 부결됐다.
그러나 무소속 박주선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271표 가운데 찬성 148표, 반대 93표, 기권 22표, 무효 8표로 가결됐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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