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미국 ‘타임’지에 따르면 핀란드 쿼피오대학병원 연구진은 개·고양이 등 애완동물과 집에서 함께 생활한 유아들이 그렇지 않은 유아들보다 질병에 걸릴 확률이 더 낮았다고 미 소아과학회지 ‘피디애트릭스’에 게재된 연구논문을 통해 밝혔다.
또 고양이보다는 개와 함께 자란 유아들의 발병률이 더 낮았다. 개와 함께 자란 유아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유아들보다 생후 1년간 병에 걸리지 않은 확률이 31% 높았다. 고양이와 함께 자란 유아들은 그렇지 않은 유아들보다 6% 높았다.
연구진을 이끈 에이야 베르그로스(Eija Bergroth) 박사는 “유아가 애완동물과 함께 지내는 경우 박테리아 등 미생물에 노출되는 정도가 더 커 체내 면역체계를 빨리 강화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핀란드의 교외 지역에 한정된 것이며 다른 지역에서의 동물과 바이러스 노출 상황에서는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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