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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페이스]프리포트맥모란CEO "최대이슈는 매장층 품질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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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프리포트맥모란코퍼앤골드의 리처드 애드커슨 최고경영자(CEO.65)겸 대표이사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구리업계가 당면한 최대 이슈는 구리 매장층의 품질 저하"라고 말했다.


 프리포트맥모란이 북미와 남미,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4개 대륙에서 구리와 금,은과 몰레브덴, 코발트 채굴과 생산을 하고 있는 업체라는 점에서 의외의 발언이다.
애드커슨 CEO는 "우리가 캘 수 있는 구리의 품질등급이 20년 전 캔 것에 비하면 절반의 수준으로 떨어졌다"면서 "이는 같은 양의 구리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광석을 채굴,가공해야 하며 이는 비용증가를 포함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콩고민주공화국(DRC)와 같은 변화가 심한 극빈지역에서 고품질의 구리매장층을 찾아내 안전하고 환경에 유익하며, 비용효율이 높은 방법으로 시장에 안전하게 공급하는 것이 최대의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애드커슨은 지난해 파푸아 그라스버그 광산에서 8000명의 광부가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자 12월 직접 가서 파업을 해결했으며 DRC내 구리와 코발트 광산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
 그는 그러나 FCX가 가혹한 환경에서 사업을 하는 만큼 직원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험준한 곳에서 가혹한 날씨, 위험한 설비가 있는 지역에서 대량의 원료를 이동하며 작업한다"면서 "인도네시아의 파푸아의 광산은 높이 3962m에 있는데 적도에서 5도 정도 떨어져 있으며, 연간 200~400인치의 비가 온다"고 소개했다.

 애드커슨 CEO는 "금속가공은 사람들이 환경에 주는 영향을 알지도 못하고 민감하
지 않던 때에 이뤄졌고 광산업계는 지역사회와 토착민들에게 주는 영향을 매우 늦게 대처하게 시작했다"며 그간의 관행을 반성하고 "요즘 광산업계는 이 문제들을 책임감을 갖고 다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구리 가격 전망과 관련해 "우리는 아주 긴 장기 투자결정을 하기 때문에 단기 가격움직임을 보고 사업을 하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긋고,"그렇지만 중국이 지배하는 '수요'가 있고 그것이 아마도 앞으로 몇 년 동안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며 중국 너머에는 상당 한 성장을 하는 신흥시장이 있다"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애드커슨 CEO는 "1990년대 중국이 세계 구리소비에서 차지한 비중은 10%였지만 지금은 40%인 반면, 미국은 12~15%"라면서 "중국이 지난해 발표한 5개년 경제계획은 발전시설과 주택과 운송시설 건설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는 대규모 구리수요가 있을 것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은 자체 구리공급이 많지 않은 반면, 구리는 성장에 꼭 필요한 원자재여서 중국은 구리생산업체로부터 구리를 상당히 많이 사는 구매자가 됐다"면서 "중국은 또한 전세계에서 구리프로젝트에 투자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애드커슨 CEO는 미시시피 주립대학에서 회계학 학사와 경영학석사를 취득하고 1976년부터 3년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서 일한뒤 아더 앤더슨 앤 코의 파트너 겸 전무이사로 일하다 1989년 맥모란에 합류했다. 그는 현재 국제광산금속협회 의장 등 다양한 직함을 갖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는 미시시피 주립대 재단 이사회 의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0년 이 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미시시피주 시골의 백화점 매니저 아들인 그는 8살에 백화점 마루를 쓸었다. 그의 말마따나 그는 '돈 있는 집안' 출신은 아니었지만 그는 올해 총보수가 2250만 달러에 이르는 부자이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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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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