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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포트맥모란 노조 시급 35%인상안 거부, 파업 연장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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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1달러에서 4달러 인상요구했으나 사측은 1.35달러 제안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세계 최대 광산기업인 프리포트 맥모란 코퍼 앤 골드(이하 프리포트 맥모란)의 노사분쟁이 길어지고 있다.

10일 파이낸셜타임스(FT)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의 인도네시아 그라스버그 광산에서 9월15일부터 임금인상과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는 노동조합은 9일 사용자측이 제시한 35%의 임금인상안을 거부하고 파업을 연장하기로 했다.
파업에는 8000여명의 노동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노사 양측은 최근 노조가 최저임금을 시간당 1달러에서 4달러로 올려줄 것을 요구한 인상안을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됐다고 노조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노조는 당초 7달러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측은 시간당 1.35달러까지 인상할 수 있다고 양보안을 제시하면서 인도네시아의 임금기준에 비춰봤을 때 공정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노조대변인인 줄리 파로롱간은 “이는 우리의 최종 숫자”라면서 “더 이상 내려갈 수 없다.사측이 지급에 합의한다면 오늘이라도 파업을 멈출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포트는 파업으로 지난 1991년 인도네시아 동부 파푸아섬 고원지대에서 사업을 시작한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파업과 함께 구리생산 시설 사보타지, 구리공급로 폐쇄, 3명의 광부 암살 사건이 발생했다.암살사건 이후 회사측은 금과 구리,은 생산을 중단하고, 수백만 달러어치의 광석 선적을 중단했다.이 조치로 하루 1800만 달러의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FT는 추정했다.

프리포트의 인도네시아 사업장은 아리조나주에 본사를 둔 미국 모기업인 프리포트 맥모란이 90.6%의 주식을 소유하고 나머지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보유하고 있다.

프리포트는 인도네시아의 최대 세금 납부 기업으로 지난해 19억 달러를 납부한 것을 비롯,지난 10년동안 190억 달러 이상의 세금을 냈다고 FT는 전했다.

그라스버그광산은 지난해 62만5000t의 구리를 생산했다.이는 세계 구리공급량의 약 3%에 해당한다.

파업으로 생산량은 종전의 5% 수준으로 줄어 프리포트맥모란의 수익감소와 국제 구리가격시세 상승을 초래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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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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