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포트 맥모란 "구리생산 차질" 밝혀
파이낸셜 타임스(FT)는 프리포트 맥모란이 시위 때문에 그래스버그 광산의 구리 생산에서 불가항력적인 면이 존재한다고 선언했다고 전하며 이 때문에 구리 가격이 상승했다고 27일 보도했다. 프리포트가 일부 계약된 물량이 인도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힌 것이다.
프리포트측은 "그래스버그 광산의 생산량 감소 때문에 판매 계약을 이행하는데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위가 벌어지는 동안 생산과 출하 일정을 재조정하기 위해 고객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약 1만2000명의 그래스버그 광산 노동자들은 시간당 임금 1.5달러 인상과 고용 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그래스버그 광산 노동자들의 계약 조건은 프리포트 맥모란의 여러 사업장 중 최악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포트는 지난주 실적을 공개하면서 그래스버그 시위 때문에 올해 2분기에 약 3만2000t의 구리 생산 차질을 빚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연간으로 약 4만5000t의 구리 생산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추산했다.
FT는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 가격이 장중 한때 3% 이상 오르며 t당 7785달러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주 저점에서 15%나 오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구리 3개월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50달러(1.99%) 오른 t당 76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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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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